본문 바로가기

“바람직한 양육자 부모 다음 조부모”

중앙일보 2010.09.06 00:28 종합 26면 지면보기
맞벌이나 한부모가정 등 부모가 어린 자녀를 직접 돌보기 어려운 경우 ‘가장 바람직한 양육자’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꼽혔다. 또 정부의 보육지원이 어린이집 등 시설 이용에 집중돼 있어 정책 다양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 보육지원 다양화 필요

올해 초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9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대상 가구(4901가구)의 절반 이상이 영아기(0~2세) 자녀에겐 부모 외의 가장 바람직한 양육자가 ‘조부모’라고 답했다. 실제로 0세 자녀 가정은 조부모에게 육아를 맡긴 경우(26.4%)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가정(8.2%)의 세 배 이상이었다. 영아 자녀 가정이 시설 이용을 꺼리는 이유는 ‘너무 어려서 적응이 힘들까 봐’(72.8%)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요즘 노인들은 사회 활동이 늘어난 데다 건강 등의 이유로 손자 육아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또 손자를 맡게 되면 일방적 희생만 강요되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조부모나 친인척에게 0~2세 자녀를 맡기고 있는 가정 중 61.4%는 ‘대가를 전혀 지불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정수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