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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도우미 ‘앱’ 친절한 교수·선배 같죠

중앙일보 2010.09.06 00:15 경제 15면 지면보기
성균관대에서 개발해 서비스하는 입학정보 앱. 애플 아이폰용이다.
대학가에서 가을학기 개강이 시작되면서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이 대학 생활의 조력자로 뜨고 있다. 앱을 잘만 활용하면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발품을 팔지 않아도 학교식당의 메뉴까지 체크할 수 있다. 학기 스케줄 관리는 물론 어려운 공학 계산을 도와주는 앱도 등장했다. 알면 편리한 대학가의 알뜰 앱들을 알아봤다.


●수업 일정 관리하고 ●학생식당 식단 확인하고 ●도서관 빈자리 체크까지

◆과제 제출시간 알람=동국대에 다니는 서성환(26·행정학과)씨는 지난 학기에 수강과목이 많아 간혹 리포트 제출 마감 시간을 헷갈리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이런 고민이 사라졌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iStudiez pro’라는 앱을 내려받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앱은 한 학기의 시작과 끝을 선택하고 시간표를 등록하면 캘린더 형식으로 실시간 정보를 알려준다. 특히 과제물 제출 알람 기능은 유익하다. 미리 알람을 설정하면 마감 2∼3일 전에 제출 기한을 알려준다. 그는 “2.99달러(약 3500원)를 주고 샀지만 값어치가 톡톡할 것”이라고 말했다. ‘Awesome note’라는 스케줄 관리 앱(앱스토어 3.99 달러)도 인기다. 한글 지원에 일정관리·일기장·메모장 등 기능이 다양하다. 실제 다이어리처럼 꾸미는 재미도 있고, 구글 문서와 동기화도 가능해 자료 백업도 편하다.



◆도서관 좌석 정보=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에는 대학이나 지역의 도서관을 이용할 때 남아 있는 좌석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 수 있는 ‘도서관 좌석 정보’ 앱이 있다. 아직 모든 도서관의 내용이 제공되지는 않지만 30개 넘는 대학과 서울·경기·구미 지역의 도서관 정보가 담겨 있다. 각 도서관의 서버에서 실시간 정보를 받는 것이라 좌석 정보가 정확해 시험 기간에 더욱 유익하다. 안드로이드마켓의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삼성 앱스토어나 SK텔레콤의 T스토어에도 올려져 있다. 각종 교내 행사나 학생 식당의 메뉴, 학교 주변 정류장의 버스 도착시간 등을 알려주는 앱도 나왔다. 숭실대에서는 재학생이 ‘숭실대학교’라는 앱을 만들어 학교 안팎의 각종 건물의 위치와 전화번호 등을 담았고, 구내 식당과 주변 식당의 메뉴 검색도 가능하게 했다. 아주대 유비쿼터스시스템연구센터는 ‘iAjouLife’란 앱으로 학교 주변 정류장의 버스 도착시간 등을 알려주고 있다.



T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는 공학용 계산 앱 ‘Power Calculator’(左),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도서관 좌석 정보’ 앱(右).
◆어려운 계산도 척척=스마트폰만 있으면 공학용 계산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T스토어에서 ‘Power Calculator’ 앱을 공짜로 내려받으면 된다. 공학용은 물론 전산용·통계용 계산 기능도 지원된다. 아직은 영문판으로 한글 지원이 안 된다. 앱스토어에도 공학용 계산 앱으로 ‘TouchCalc’가 있다. 또 그래프를 그려주는 ‘Quick Graph’ 앱도 유용하다. 과제물을 만들 때 그래프를 그리라든가 파장을 그리라는 문제가 나오면 이 앱으로 해결할 수 있다. 무료인 데다 사용이 쉽고 2D(2차원)는 물론 3D까지 제공된다. 공부에 집중이 잘 안 될 때는 앱스토어의 무료 앱인 ‘Study Time’을 활용하면 좋다. 엠씨스퀘어처럼 일정한 음을 반복적으로 발생시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학교가 스마트폰 안에=대학들도 앞다퉈 학교 이름을 딴 전용 앱을 선보이고 있다. 건국대·고려대·숙명여대·이화여대 등이 ‘I LOVE ○○○○’라는 이름으로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학교별로 이용이 가능한 메뉴는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그날의 교내 식당 메뉴를 보여주는 ‘학교 식단 정보’ 가 있고, ‘도서관 열람실 잔여석 조회’ 메뉴도 있다. ‘셔틀버스 정보’ ‘공지사항 게시판’ ‘주변 상점 정보’ ‘학교위치 정보’도 유용하다. 바코드 리더기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학생증을 대신할 수도 있다. 성균관대는 57개 학과 정보가 들어 있는 입시정보 앱도 최근 내놨다.



문병주 기자

이경재 인턴기자(동국대 신문방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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