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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소비재펀드 수익률 ‘고공비행’

중앙일보 2010.09.06 00:12 경제 12면 지면보기
아시아 지역의 음식료·생활용품·유통 기업에 투자하는 소비재 펀드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중국·인도와 동남아시아 국가의 탄탄한 경기 회복세를 타고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음식료·생활용품·유통에 주로 투자
중국·인도 급성장에 두자릿수 기록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아시아 소비재 펀드는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단순 산술평균 기준 9.8%의 수익을 냈다. 전체 아시아·태평양 주식형펀드(-2.7%)는 물론 올해 성적이 좋았던 아시아 신흥국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5.2%)을 크게 웃돈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중국이 매년 10% 가까이 성장하고, 임금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현지 내수 시장이 커진 덕을 봤다. 또 인도가 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아시아 지역의 빠른 경제 회복도 아시아 소비재 관련 종목의 주가를 띄우는 데 한몫했다. 정보기술(IT) 등 수출주들이 미국·유럽의 경기 침체로 고전한 까닭에 내수 소비재에 투자가 몰려 펀드 수익률을 한층 올려 놓은 점도 있다. 운용자산 100억원 이상인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 친디아컨슈머 1(주식)종류A’(연초 이후 수익률 10.6%), ‘미래에셋 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 1(주식)’(10.2%) 등의 수익률이 좋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안선영 팀장은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이 늘면서 동남아 쪽 카지노 기업의 주가가 많이 오른 것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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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최근 1개월간 2.6~4.1%, 연초 이후 7.2~13.6%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운용 자산이 10억원을 넘는 펀드가 없는 등 아직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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