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대구역 주변 확 뜯어고친다

중앙일보 2010.09.06 00:05 종합 27면 지면보기
대구의 얼굴인 동대구역 주변을 뜯어고치는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고가교 새로 설치하고 남쪽에 복합환승센터

동대구역 앞의 낡은 고가교를 단장하고, 역 남쪽에는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한다. 두 시설이 완공되면 동대구역이 대구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40여 년간 지지부진한 주변지역 개발도 빨라질 전망이다.



대구시 신암동 동대구역 모습. 동대구역 광장 쪽으로 진입하려는 택시가 길 가 차로에 늘어서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새 단장하는 동대구역 고가교=고가교는 동대구역네거리와 파티마병원 앞 도로를 연결한다. 고가교는 도로와 동대구역 서쪽 광장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높이 9m의 고가교 아래에는 경부선 철도가 지난다. KTX·새마을 등 각종 열차와 화물열차가 다닌다. 도로 부분은 폭 30m(왕복 6차로)에 길이 270m다.



다리는 1969년에 건설돼 안전을 위한 보수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대구시가 2002년 실시한 정밀 안전진단에선 당장 보수가 필요한 C등급으로 나타났다. 교량 안전등급도 2등급으로 18t 이상 차량은 통행하지 못한다. 도심 간선도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가교를 헐고 새로 건설하는 대수술이 진행된다.



교량부분은 폭 70m(왕복 8차로)로 확장된다. 교량 길이도 307m로 늘어난다. 역사 남쪽 철도 선로가 지나는 곳을 추가로 덮어 광장으로 조성한다. 이렇게 되면 고가교와 광장 면적이 1만8400㎡(약 5500평)에서 4만2500㎡(약 1만2800평)로 넓어진다. 사업비는 1253억원이다.



대구시는 11월 초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곧바로 착공해 2014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복합환승센터도 건립=동대구역의 상징건물이 될 복합환승센터 건립도 가시화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다음달 복합환승센터 건립 시범사업 공모에 나서기로 해서다. 국토부는 심사를 거쳐 전국 4곳의 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에 나선다. 복합환승센터는 열차·고속버스·시외버스·시내버스·지하철 등 각종 교통수단을 한자리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대구시는 이를 국가 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다음달 중순 환승센터 건립계획안을 만들어 국토부에 응모하기로 했다. 성임택 대구시 시설담당은 “동대구역이 유동인구가 많은 데다 지금까지 국토부와 환승센터 건립방안을 협의해 무난히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동대구역 남쪽 지하철 동대구역 주변 3만7231㎡를 후보지로 정했다. 환승센터에는 환승시설과 문화·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대구역이 전국을 잇는 ‘교통 허브’ 역할을 하면서 이 일대가 경제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환승센터 건립비는 4000억원으로 추산되며 국토부가 민간자본을 유치해 짓는다. 건립지역은 11월 중 선정된다. 시는 환승센터가 내년 말쯤 착공돼 2014년 말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홍권삼 기자

사진=프리랜서 공정식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