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애나 속옷 광고’에 영국 발칵

중앙일보 2010.09.04 03:00 종합 14면 지면보기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를 빼닮은 모델의 속옷 광고(사진)가 지난달 말 중국에 등장, 영국이 들끓고 있다. 3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광둥(廣東)성의 한 여성속옷업체가 다이애나비와 흡사한 모델이 파란색 속옷 차림으로 첼로를 연주하는 광고판을 제작, 공항 등에 설치했다는 것이다. 작은 왕관을 쓴 모델 옆에는 어린 윌리엄 왕자를 연상케 하는 아이가 악보를 들고 있으며 “영국 왕실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껴 보세요”라는 광고 문구도 곁들여져 있다.


중 업체 “13주기 기념” 빼닮은 모델 써 … 상표도 ‘다이애나’

수년 전부터 ‘다이애나’라는 상표를 써온 이 업체는 “다이애나비의 사망 13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광고”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은 다이애나비가 사고로 숨진 지 13년 되는 날이었다.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하필 다이애나비의 기일에 이런 광고를 낸 것은 돈을 벌기 위해 고인을 모욕한 것”이라며 “중국이 다이애나비의 이미지를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현목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