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한 아프리카 대사 13명 “새마을운동 공부합니다”

중앙일보 2010.09.04 02:26 종합 2면 지면보기
주한 아프리카 대사 13명이 다음 주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경북 구미를 찾아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체험하고, 자신들의 나라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행사를 한다고 정부 관계자가 3일 전했다.


“한국을 바람직한 성장 모델로 삼아”
내주 구미 기념관 견학 … 강의·토론

이 관계자는 “가봉과 케냐·수단·남아공 등 서울에 공관을 둔 주한 아프리카 국가 대사 13명이 10일 1박2일 일정으로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구미를 방문해 새마을운동 기념관을 견학하고, 경상북도청이 섭외한 전문가로부터 새마을운동의 성공 비결에 대해 강의를 들은 뒤 토론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사들은 구미공단의 삼성·LG전자 공장 등 산업시설도 견학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가 새마을운동이 개시(1970년)된 지 40주년인 데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을 자신들의 바람직한 성장 모델로 삼으면서 가장 관심 갖는 부분이 새마을운동”이라며 “우리 외교통상부도 올 초부터 고위 당국자를 아프리카에 보내 새마을운동 경험 전수 방침을 밝히는 등 새마을운동의 아프리카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이 같은 행사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7월 초 주한 아프리카 국가 대사 15명에게 행사 개최 사실을 알리고, 초청의 뜻을 전했더니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다고 통보한 이집트·르완다 등 2개국 대사를 제외하고 전원이 즉시 참가할 뜻을 전해올 만큼 열기가 높다”며 “이번이 첫 시도인데 성과가 좋으면 이 행사를 연례적으로 개최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올해 아프리카 지역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대상국을 기존의 5개국에서 9개국으로 늘리고 원조금도 지난해(1억 달러)보다 1000만 달러를 증액하는 한편 아프리카 국가들이 새마을운동 방식으로 농촌지역을 개발하는 것을 적극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각수 외교통상부 1차관이 지난 1월 가나·케냐·남아공 등 아프리카 4개국을 돌며 새마을운동 전수 방안을 비롯한 우리 정부의 지원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강찬호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