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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또 다른 태풍 ‘말로’ 온다

중앙일보 2010.09.04 01:45 종합 8면 지면보기
제7호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힌 지 하루만에 또다시 태풍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달 안에 1~2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3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70㎞ 해상에서 제9호 태풍 ‘말로’(MALOU·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구슬’이란 뜻)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18m로 아직은 약한 소형 태풍이지만 점차 세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께 제주 남쪽 해상 접근
월말까지 덥고 비 잦아

기상청 신기창 통보관은 “아직은 태풍의 이동경로나 이동시간이 유동적이지만 일단 6일 저녁 무렵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곤파스와 유사한 경로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말로는 시속 36㎞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태풍은 중심기압이 100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 반경은 200㎞다.



태풍의 강도로는 ‘약’(중심 최대풍속 초속 17~24m), 크기는 ‘소형’(강풍 반경 300㎞ 미만) 규모다.



그러나 말로의 이동 예상 경로에 있는 해수면 온도가 29~30도로 따뜻해 많은 수증기를 공급받아 점차 발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북서진해 4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10㎞ 부근 해상까지, 5일 오후 3시에는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58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6일 오후 3시 서귀포 남서쪽 약 40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 저녁 무렵에 제주 남쪽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6일 오후 태풍은 중심기압이 985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초속 27m(강도 ‘중’), 강풍 반경 300㎞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장기예보를 통해 “이달 말까지 전국적으로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아 늦더위가 이어지겠다”며 “10월 상순부터는 기온·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달 중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드는 날이 많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대기 불안정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또 추석 연휴(21~23일)가 끼어 있는 이달 하순 역시 중국 내륙에서 접근하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하순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8월의 전국 평균기온은 26.8도로 평년보다 1.8도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 대비 41%가 많은 374.5㎜를 기록했다. 강수일수는 18.7일로 평년보다 6.1일 많았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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