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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원 물게 된 미 인터넷 매체

중앙일보 2010.09.04 01:40 종합 12면 지면보기
미국 프로풋볼(NFL) 팀인 신시내티 벵골스의 치어리더가 명예훼손을 이유로 인터넷 매체를 상대로 벌인 소송에서 이겨 1100만 달러(약 130억원)를 받게 됐다. 최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 켄터키주 루이빌 지방판사인 윌리엄 버텔스먼은 연예계 뉴스 사이트인 더더티닷컴 측이 치어리더이자 고교 영어교사인 새러 존스(사진)에게 징벌적 배상금 1000만 달러와 명예훼손 배상금 1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성관계 문란한 치어리더” 보도 명예훼손 소송 패소

더더티닷컴은 지난해 12월 초 존스가 신시내티 벵골스 선수들과 성관계를 가져 두 종류의 성병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존스의 전체 이름을 쓰지 않고 ‘새러 J’라고 썼으나 기사를 읽은 사람들은 누군지 알 수 있었다. 기사에는 사실 관계를 증명할 만한 정보원이나 근거가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



존스는 이 기사를 보고 격분해 여러 번 기사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 매체는 거부했다. 이 같은 보도 내용은 존스가 가르치는 학교에도 알려져 학교 측에서는 학교 컴퓨터로 이 매체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해야 했다. 이 사건으로 존스는 여러 가지 고통에 시달리다 올해 2월 루이빌 지방법원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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