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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광현도 16승 … 류현진과 다승 어깨동무

중앙일보 2010.09.04 00:15 종합 30면 지면보기
프로야구 SK의 왼손투수 김광현(22·사진)이 한화 류현진(23)의 투수 3관왕을 가로막을 태세다.


SK, 곰 잡고 4연승

김광현은 3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선발 7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6승을 기록한 김광현은 전날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류현진과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광현은 6월까지 류현진과 엇비슷한 승수를 기록했지만 7월 다섯 차례 등판에서 2승에 그치며 물러나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6월 27일 이후 8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김광현도 지난달 3승을 추가하며 류현진을 추격권에 뒀고, 9월 첫 등판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시 타이를 이뤘다.



향후 일정상 류현진보다 김광현이 다승왕을 차지할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 SK가 정규시즌 17경기를 남겨뒀고, 김광현은 4일 휴식 후 5일째 선발 등판한다. 네 차례 선발 등판이 가능해 최대 20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



반면 한화는 12경기만 남겼다. 등판 때마다 최소 7~8이닝을 던지는 류현진은 5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기에 앞으로 세 차례 선발 기회밖에 없다. 게다가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넥센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23경기에서 멈췄고, 2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2실점)만 던지고 내려오는 등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1.82)과 탈삼진(187개) 부분에서는 김광현(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158개·이상 2위)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있지만, 다승 1위는 지켜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SK는 10-2로 두산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 SK 타선은 1회 초에만 6점을 뽑아내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광현은 “다승왕 욕심은 팀 우승을 확정한 뒤 내겠다”면서도 “팀을 위해서라도 나갈 때마다 이기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선발 차우찬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4회 최형우의 3타점 2루타 등에 힘입어 한화를 6-2로 눌렀다. 광주에서는 4위 롯데가 강민호와 전준우의 홈런포를 앞세워 10-6으로 승리, KIA의 4강 진출 희망을 꺾었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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