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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땐 선루프 비스듬히 여세요 … 김 서림, 바람과 함께 사라지죠

중앙일보 2010.09.02 00:19 경제 15면 지면보기
퀴즈 하나. “자동차 선루프는 더운 여름에만 여는 것이다.” 답은 X.



선루프는 여름에만 사용하는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날씨가 선선해질 때 더욱 유용하다. 오히려 자외선이 강렬한 여름보다는 가을에 선루프를 열면 운전자가 쾌적하게 차를 몰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도영창 제품홍보팀장은 “요즘 같은 시기에 선루프를 적절하게 개방하면 운전자의 피로감을 덜어 주고, 안전 운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선루프는 멋 못지않게 기능성이 높다. 사진은 르노삼성 뉴SM5에 장착된 파노라마 선루프.
주행 중 유리창을 열어 실내를 환기할 경우에는 소음이 크고 운전자가 바람을 직접 맞아 쾌적함이 떨어진다. 그런데 선루프를 열게 되면 소음도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태에서 쾌적하게 환기시킬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비가 갑자기 많이 오거나 태풍이 와도 선루프를 적절히 개방해 환기와 동시에 습기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선루프를 위쪽으로 비스듬히 개방(틸트)하면 실내에 빗물이 들어오지 않게 환기할 수 있다. 담배·술·곰팡이 냄새도 쉽게 밖으로 배출할 수 있다. 히터나 에어컨을 작동할 때 선루프가 더욱 유용하다. 실내 온도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관리도 중요하다. 선루프와 지붕이 결합하는 부분에 이물질이 끼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빗물이 샐 경우 접촉 고무를 교체해야 한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결함이 나타날 수 있어 일주일에 한 번씩은 작동시키는 게 좋다.



사족 하나. 선루프는 군사장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발명한 장치다. 원래 선루프는 전투기 조종석에서 비상탈출용으로 만들어졌다. 항공기 회사에서 출발한 스웨덴 사브(SAAB)가 1960년대 선루프를 자동차에 처음 장착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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