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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국제행사 손님 모셔라”비상

중앙일보 2010.09.02 00:12 종합 29면 지면보기
경찰특공대와 광주서부경찰서, 육군 31사단 등은 지난 3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G-20 재무차관회의 대비 대 테러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뉴시스]
광주시가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4~5일 G20 재무차관회의
광주시, 태스크포스팀 꾸려

4∼5일 이틀간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회의가 열린다. 기획재정부 신제윤(차관보) 국제업무관리관과 한국은행 김재천 부총재보가 공동 의장을 맡은 이번 회의에는 G20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가 참석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국제기구들도 대표단을 파견한다. 참석자 수는 150여명에 달할 것으로 광주시는 보고 있다. 논의 결과는 10월 22~23일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11월 11~12일 서울 G20 정상회의의 기초로 활용된다.



회의 첫날인 4일엔 세계 경제 현황과 전망, 지속가능 균형성장을 위한 G20 프레임워크에 관한 논의가 이뤄진다.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금융 안전망(GFSN)에 대한 방안도 토의한다.



5일에는 금융규제 개혁과 금융소외계층 포용, 에너지 이슈와 함께 향후 세부 일정도 조율한다. 주요 의제에 대한 합의도출 보다는 각국의 입장을 파악하는 실무적 회의인 만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달리 별도의 성명서(communique)는 채택되지 않는다.



광주시는 차관회의에 대비해 태스크포스팀을 꾸렸다. 숙소인 무등파크호텔과 신양파크호텔, 라마다플라자 호텔에 대한 ▶청소 및 불법광고물 정비 ▶숙소·음식점 위생관리 ▶소방·전기·가스 등 위생과 시설물 안전관리를 마쳤다. 회의 장소인 김대중컨벤션센터를 포함해 광주공항∼숙소∼회의장 등 이동 구간도 정비했다. 참가단 편의를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외국어 자원봉사자 및 안내요원도 배치했다.



‘빛고을’ 광주를 알리기 위한 행사도 마련한다. 회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광주비엔날레와 국립 5·18민주묘지 등을 포함한 광주 투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G20 회의 성공기원 미술전시회’, 광주시립교향악단은 ‘G20 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음악회’ 등도 추진한다.



군과 경찰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경찰특공대와 광주서부경찰서, 육군 31사단, 서부소방서, 서구보건소,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민·관·군·경 관계자 150여명은 지난 3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테러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광주시 정남인 국제교류협력계장은 “이번 차관회의는 사전 의제를 논의하는 실무회의로 정상회의 개최의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회의 참석자들이 광주를 뚜렷이 인식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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