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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설토 적치장 문제 풀려 낙동강 살리기 공사 급물살

중앙일보 2010.09.02 00:11 종합 29면 지면보기
낙동강 살리기 사업 준설토 적치장 문제가 해결되면서 공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삼락둔치 경작 농민들 토지수용 조건 받아들여

준설토 적치장으로 사용할 낙동강 삼락둔치(부산시 사상구)경작 농민들이 농경지를 내놓기로 전격 결정했기 때문이다. 삼락둔치 경작 농민 비상대책위는 부산시와 시행사의 토지수용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책위는 농민 51명이 참가한 무기명 비밀투표까지 한 끝에 시공사 ㈜협성종합건업이 제시한 추가 보상안을 수용한 것이다.



부산시는 애초 농민들에게 삼락둔치 82만㎡(24만8400평)에 대한 영농보상액을 3.3㎡ 1만2700원(LH공사의 공식보상액)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농민반발이 계속되자 준설토 침사지와 적치장 부지 15만㎡의 영농시설을 자진철거하면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 나머지 67만㎡는 올해 말까지 영농을 보장하겠다는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농민들은 거부해 왔다.



부산시는 적치장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낙동강 본류 하도 준설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본류 하도 준설과, 둔치 생태공원 조성, 서낙동강 정비사업, 지천 정비 등으로 이뤄진다. <표 참조>





핵심사업인 본류 하도준설은 하구둑에서 화명지구까지 14.38㎞구간을 너비 250m, 깊이 7m로 파는 것이다. 지난 4월 착공된 이 공사는 적치장을 구하지 못해 현재 약 1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전체 면적 14.85㎢(450만평)에 이르는 둔치 생태공원은 을숙도· 맥도· 삼락· 대저·화명 둔치별 특성을 살려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공사가 끝나면 현재의 농경지는 갯버들 군락지, 갈대밭 산책로, 연꽃 군락지, 야외수영장, 선박 계류장 등으로 변신한다. 둔치 샛강을 건너는 걷기 전용 다리도 놓인다.



서낙동강 사업은 전체구간 18.55㎞가운데 10.44㎞구간을 깊이 1.2m로 준설한다. 강 안쪽에 너비 10∼50m의 산책로를 만든다.



낙동강 본류와 서낙동강 사이에 있는 맥도강과 평강천은 수문을 만들어 낙동강물이 흘러들게 한다.



공단과 주거 밀집지역 가운데를 흐르는 삼락천(4.56㎞) 감전천(4.9㎞)은 수량 부족으로 오염이 심하다. 낙동강물을 하루 8만6000t 끌어 들이고 강바닥을 정비한다. 덕천천과 학장천,괴정천 등 지천도 정비해 맑은 물이 낙동강으로 빠지게 한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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