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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미 국방 “내년 봄 용퇴”

중앙일보 2010.08.18 01:38 종합 14면 지면보기
로버트 게이츠(사진) 미국 국방장관이 내년 봄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간전 평가 후 가장 적절”
새 사람 기용 위한 배려 밝혀

게이츠 장관은 포린 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올 연말 아프가니스탄전에 대한 평가가 실시되면 아프간 전략이 얼마나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알게 되고 그러면 2011년에 손을 떼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선이 시작되는 2012년 1월까지 기다리는 것은 실수”라며 “내가 1년 동안 국방장관직을 더 수행하면 원하는 사람을 기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고, 국방장관직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 봄에 새로 채워지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게이츠 장관이 퇴진을 진지하게 검토할 때마다 결국엔 계속 일하기로 했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빌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도 “게이츠 장관이 향후 계획을 얘기하는데 놀랄 일은 없다”며 “그는 그동안 직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말을 아꼈다.



게이츠 장관은 1990년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재직하는 등 8명의 대통령과 일했다. 2006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뒤 5년째 국방장관 자리를 맡아 왔다. 공화당원이자 부시 정부의 유일한 유임자이면서도 오바마 정부 내에서 인정받아 “50년래 가장 영향력 있는 국방장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최상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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