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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나도 세계신” … 2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중앙일보 2010.08.18 00:26 종합 24면 지면보기
한국프로야구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이번에는 한화 투수 류현진(23)이 주인공이다. 류현진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등판한 2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행진을 펼쳤다.



17일 LG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 한화 에이스 류현진의 투구 동작을 연속 촬영한 사진. 이날 9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낸 류현진은 올 시즌 자신이 등판한 2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행진을 벌이며 미국 메이저리그의 단일 시즌 최다 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 기록(22경기)을 넘어섰다. [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문의한 결과 집계가 시작된 1952년 이후 단일 시즌 최다 연속 경기 QS 기록은 68년 세인트루이스 밥 깁슨 등 2명이 세운 22경기이고, 일본프로야구는 이 부문 기록을 집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올 시즌 23경기 연속 QS는 메이저리그 기록을 뛰어넘는 ‘세계신기록’인 셈이다. 류현진은 지난해를 포함하면 29경기 연속 QS를 기록해 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67~68년 깁슨·26경기)은 이미 경신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2-2로 맞선 연장 10회 마운드를 내려와 16승째를 따내지는 못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지난주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 부문 ‘세계신기록’을 세운 롯데 이대호는 이날 인천 문학구장에서 SK 에이스 김광현으로부터 5회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39호 홈런으로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56개) 이후 7년 만의 한 시즌 40홈런 달성에 한 개 차로 다가섰다. 4위 롯데는 신고선수 출신의 선발투수 김수완이 데뷔 첫 완봉승을 따내며 5-0으로 승리해 5위 KIA와의 승차를 두 경기로 유지했다. 2위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두산을 3-1로 누르고 선두 SK를 세 경기 차로 추격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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