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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의 ‘3대 전설’ 존 네프가 투자한다면 …

중앙일보 2010.08.18 00:16 경제 12면 지면보기
전설적인 투자자 존 네프라면 요즘처럼 답답한 장세에서 어떤 주식을 골라 투자했을까.


“배당·가치주에 장기 투자를”

네프는 워런 버핏, 피터 린치와 더불어 미국 월가의 ‘3대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1964년부터 95년까지 31년간 뱅가드 윈저 펀드를 운영하면서 5546%의 수익을 올린 펀드 매니저다.



그는 ‘GYP 비율’이란 것을 만들어 투자에 활용했다. GYP 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율에 배당수익률을 합한 값을 주가수익비율(PER)로 나눈 것. 수식을 해석하면 ‘GYP 비율이 높은 종목은 순이익이 많이 늘고 배당을 많이 하며 저평가된 주식’이란 얘기가 된다. 요즘 주식 투자 전문가들이 ‘저평가된 배당주가 유망하다’고 하는 것도 사실 네프의 투자 철학을 원용한 것이다. <본지 8월 16일자 E11면>



네프는 또 ▶PER이 업종 평균 이하 ▶순이익 증가율은 7% 초과 ▶매년 배당을 늘릴 것 ▶성장하는 업종에 속해 있을 것 등의 잣대도 활용했다. 이는 그가 직접 쓴 책 『가치투자, 주식 황제 존 네프처럼 하라』(원제: John Neff on Investing)에서 밝힌 내용이다.



대우증권이 이런 기준에 근접한 주식을 골라봤다. 다만 네프의 기준을 좀 완화해 적용했다. GYP 비율이 전체 평균(3.35) 이상이고, 향후 1년간 순이익이 이전 1년보다 10%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되며, 2010 사업연도 예상 배당수익률이 1% 이상일 것 등이었다. 한솔제지·S&T중공업·종근당·SK에너지·테크노세미켐 5종목이 이런 기준을 충족시켰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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