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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퇴폐마사지 걸린 국정원 간부 소환

중앙일보 2010.08.13 02:19 종합 19면 지면보기
워싱턴의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국정원 간부가 업무시간 중 퇴폐 마사지 업소에서 마사지를 받다가 현지 경찰에 적발돼 국내에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추모기간인 5월 초 적발

이 간부는 단속된 뒤 미국 경찰에게 “퇴폐 행위를 하진 않았다”고 주장해 일단 훈방 조치됐다. 하지만 적발 시기가 천안함 침몰사건 직후인 5월 초로 공직자는 처신에 조심하라는 주의를 받고 있던 때인 데다 근무 시간에 일어난 일이어서 내부 감찰 대상이 됐고, 결국 지난달 소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당시 “모든 공직자는 유선상에 대기하면서 추모하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지내라”며 비상대기령을 내린 상황이었다.



이 간부가 이용한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 소재 마사지 업소는 주미 대사관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고 한국 종업원이 일하는 퇴폐 업소로 알려져 있다. 미국 경찰은 이 업소를 오랫동안 주시하다 이번 사건 등을 계기로 영업정지 조치했다. 현지 경찰은 퇴폐 마사지 업소를 집중 단속해 당시 여러 명의 손님과 함께 이 간부를 적발했다. 이 간부는 한 손님이 “대사관 차도 있는데 왜 우리만 단속하느냐”고 항의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최상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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