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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대구국제학교 오늘 개교

중앙일보 2010.08.13 02:16 종합 23면 지면보기
유초·중·고 580명, 수업은 영어로

정원 30%까지 내국인 입학 가능

기숙사·다목적체육관·도서관 갖춰




국내 1호 국제학교인 대구국제학교가 13일 개교식을 한다.



학교는 대구시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안에 위치하고 있다. 대구국제학교는 기존 외국인학교(국내 46개교)와는 차별화된 외국 교육기관으로 ‘경제자유구역특별법’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안에 외국학교법인만이 설립·운영할 수 있다.



대구국제학교는 미국 메인주에 있는 사립학교법인 리 아카데미(Lee Academy)가 학교를 설립·운영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국내 1호 국제학교로 승인했다. 학교 건물은 대구시가 국비 등 220억원을 들여 1만7815㎡(5400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지었다. 학교에는 12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기숙사와 도서관·다목적체육관 등이 있다.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 과정으로 이루어진 대구국제학교의 전체 정원은 580명이다. 내국인은 정원의 30%까지 입학할 수 있다. 대구국제학교는 지난 6월 심사와 면접을 거쳐 외국인 38명, 내국인 157명 등 총 195명을 첫 입학생으로 뽑았다.



대구국제학교 업무를 맡고 있는 대구시 국제통상과 노인숙씨는 “입학생은 과정별 학년별로 다양하다”며 “대구·경북 출신이 80%쯤이고 서울 등 수도권 출신도 20%쯤 된다”고 전했다. 첫 입학생은 내국인이 많다. 총 정원 580명의 30%까지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교과과정은 미국 리 아카데미와 동일하다. 또 졸업생은 리 아카데미 졸업장을 받는 것은 물론 희망하는 내국인은 국어와 국사(초등은 사회) 과목을 연간 102시간 이수하면 국내 학력도 인정받는다.



교사는 모두 26명(외국인 20, 한국인 6)이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학비는 유치원이 연간 1400만원이며, 초등 1700만원, 중학 2100만원, 고교가 2500만원이다.



대구시는 “지역에는 360여 개 외국인 투자기업이 있으나 그동안 외국인 근무자의 자녀를 위한 외국 교육기관이 없어 외국인이 대구 근무를 기피하는 원인이 됐다”며 “국제학교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가속화하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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