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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빨간 마후라’ 7명 탄생

중앙일보 2010.08.13 00:36 종합 32면 지면보기
공군 여성 조종사 7명이 새로 탄생했다. 공군은 12일 광주 제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올해 첫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에서 조종사 62명을 배출했다. 이날 탄생한 여성 조종사 수는 역대 고등비행교육 과정 중 가장 많다. 공군이 배출한 여성 조종사는 모두 38명으로 늘어났다. 고등비행교육은 공군 조종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비행교육이다. 조종사 비행교육은 ‘입문 → 기본 → 고등’의 3단계로 실시된다. 모든 과정을 마치려면 1년8개월이 걸린다.


공군 고등비행교육 수료식

이날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목에 맨 여성 조종사 가운데 이소영(공사 57기·사진 왼쪽) 중위는 전체 차석에 해당하는 공군작전사령관상을 받았다. 이 중위는 “훈련을 받으면서도 내가 조종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는데 교관들의 숱한 격려와 질책을 통해 빨간 마후라를 매게 됐다”고 말했다. 최고 우등상인 참모총장상을 받은 진해종 중위(공사 57기·오른쪽)는 F-4D 팬텀 전투기를 몰던 아버지 진주원(공사 26기) 예비역 중령의 뒤를 이어 조종사의 꿈을 이뤘다.



이번 수료생들은 8개월 동안 T-59와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을 타고 초음속 항공기 이착륙기술·기동법과 편대·계기비행 등 고난도 조종술을 배웠다. 앞으로 일선 전투비행단에 배치돼 작전가능훈련(CRT)과 기종전환훈련 등을 이수한 뒤 적성에 따라 전투기·수송기·헬기 등 다양한 기종을 몰게 된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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