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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명품아울렛들] 각축전? … 반려·불투명·진행중

중앙일보 2010.08.13 00:25 6면 지면보기
이탈리아 피렌체의 명품거리. [중앙포토]
천안에 명품아울렛 입점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일부 명품관은 소문에 그치거나 추진이 미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혼란을 주기도 한다. 현재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한 곳 정도 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김정규 기자



성거 명품아울렛은 이미 반려



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천안에는 최근까지 3곳에 명품아울렛 입점이 추진되고 있다. 비엠시티가 천안시 동남구 삼용동 일대 3305.3㎡ 부지에 세우려는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아울렛 ‘천안 더 몰’(이하 더 몰)을 짓고 있으며 H건설이 서북구 성거읍 일대 15만 1500여 ㎡에 대규모 프리미엄 아울렛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러클리조트(천안종합휴양관광지 내)에도 명품아울렛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사업진행이 불투명한 상태로 고전을 면치 못하거나 사업을 추진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지역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H건설은 올 2월 아울렛 사업제안서를 천안시에 제출했으나 시가 사업부지 일대에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어서 사업 자체가 일찌감치 반려된 것으로 나타났다.



H건설이 시와 인·허가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알려진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이다. 이 아울렛의 설계를 맡았던 A업체 관계자는 “사업이 본격 추진되기에는 여건이 여의치 못해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상태였는데 갑자기 아울렛 사업이 대외적으로 크게 알려져 놀랐다”고 밝혔다. 또 천안시 도로과와 기업지원과 등 관련부서 관계자는 “(H 아울렛은) 시에서 산업단지 조성을 취소하기 전에는 애초 제안된 사업계획대로 추진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라며 “현재로선 아울렛 사업을 논의할 단계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휴러클 입점 시점 불투명



천안 목천에서 테딘워터파크 등을 운영중인 휴러클리조트의 경우 단지 내 콘도 등을 분양하면서 이곳에 명품아울렛을 입점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테딘워터파크를 개장, 운영중이다. 하지만 이곳도 명품아울렛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휴러클의 한 관계자는 “명품아울렛이 언제 입점할 진 모르지만 꼭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실내 워터파크와 승마장 등 내부시설을 단계적으로 오픈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을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천안 더몰은 진행중



그나마 비엠시티만 천안시 삼용동에 명품아울렛 진행상황을 밝히고 있다.



비엠시티는 미관지구인 이곳에서 지난달 말 심의를 마친 상태라고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당초와 변경된 부분은 외곽부분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게 변경시켰다는 것이다.



비엠시티 관계자는 “당초 계획과 특별히 달라진 부분은 없고 외관만 미관지구에 맞게 디자인을 변경했다”며 “기존에 계획된 외관보다 더 고급스럽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천안시 삼용동에 세워지는 더몰은 대지면적 3300㎡에 건축면적 1632㎡, 연명적 2968㎡ 규모다. 3개동 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19개 매장에 유명 명품 브랜드만 70여 개에 이른다. 건물은 유럽과 미국에서 각광받는 저층 형의 고품격 쇼핑공간으로 설계했다. 특히 기존 명품 브랜드 유통 채널과는 차별화된 해외 직거래 유통망을 구축, 다양한 상품의 대량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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