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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금리 만족 못해’ 은행 ELD 불티

중앙일보 2010.08.13 00:23 경제 11면 지면보기
은행권 지수연동예금(ELD)에 돈이 몰린다. 예금금리가 연 3%대로 여전히 낮은데다,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게 ELD의 인기 요인이다. ELD는 원금을 보장하면서 주가지수 상승률과 연계해 수익률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원금 보장에 증시 호조 영향 하나·신한은행 1조원 판매

ELD 시장을 이끄는 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다. 올 들어 판매액이 1조570억원과 1조227억원으로, 두 은행 모두 최근 판매액 1조원을 돌파했다. 뒤 이어 국민은행(3648억원)과 기업은행(1406억원) 순으로 ELD를 많이 팔았다.

ELD는 대부분 만기가 1년이다. 올 들어 만기가 돌아온 ELD의 평균 수익률은 연 6~7%대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6%, 기업은행은 7.7%였다. 가입 시점인 지난해 상반기의 은행 정기예금 금리(3%대 초반)와 비교하면 두 배 정도 되는 수익률이다.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권유미 대리는 “투자처를 찾지 못해 단기상품에서 기다리던 자금들이 투자에 나서면서 ELD로 돈이 몰리고 있다”며 “펀드와 달리 원금 손실 위험이 없다는 것도 인기 이유”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다양한 유형의 ELD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12일부터 25일까지 ‘KB리더스정기예금 코스피200 10-13호’를 판매 중이다. 이 중 ‘상승낙아웃형’은 최고 연 14.4%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신한은행도 최고 연 17.7% 수익률을 추구하는 ‘세이프지수연동예금 10-20호’를 17일까지 판매한다. 기업은행도 17일까지 최고 연 13.5% 수익률의 ELD를 판매할 예정이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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