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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 아트쇼 2010 아산 호텔페어] 전국 규모 미술전시 행사 자리매김

중앙일보 2010.08.13 00:05 2면 지면보기
호텔페어에 참여한 가족 관람객이 전시된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조직위 제공]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어울림 아트쇼 2010 호텔페어’가 폭염 속에도 불구하고 관람객 유치에 성공하면서 전국 규모의 미술전시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반면 지자체의 무관심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어울림 아트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5~8일까지 아산시 온양관광호텔 전시 행사장을 찾은 유료 입장객 수는 모두 35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포함하면 전국에서 아산을 찾은 전체 관람객 수는 75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직위는 파악하고 있다.



휴가철과 더불어 폭염속에서 열린 행사가 이처럼 큰 인기를 얻은 이유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화랑이 대거 참여했고 전속작가들의 유명 작품을 보기 위한 관심이 뜨거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텔페어의 경우 낮 시간은 전시를 개최하고 저녁에는 일반 객실로 전환되는 것에 반해 이번에 진행된 호텔페어는 24시간 개방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조직위는 천안, 아산시민은 물론 충남지역에서도 관람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발길이 전시마감 당일까지 이어지면서 입장시간을 연장했다.



아트페어 참가를 위해 전국에서 온 화랑 관계자와 작가는 물론 컬렉터와 휴가철 관람을 위해 찾아온 가족단위 휴양객이 몰리면서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된 것으로 조직위는 보고 있다.



이처럼 지방문화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된 행사였지만 해당 지자체가 무관심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



아산시는 행사와 관련해 홍보 협조는 물론 홈페이지에서 조차도 시민에게 행사를 알리는 안내문구 하나 조차 게재하지 않아 참여자들과 화랑, 작가들의 원성을 샀다. 행사는 결국 지자체의 지원이 없는 민간 주도적 행사로 기록됐다.



조직위는 이 같은 환경에서도 전국 화랑 관계자들이 한마음이 돼 관람객 맞이에 최선을 다한 점과 문화인들의 문화 불모지에 대한 강한 애착과 개척정신을 엿볼 수 있었던 행사로 평가했다.



조직위는 아울러 아트페어 특성상 작품판매를 주요 성과로 평가하지만 200만원 이하의 비교적 부담 없는 작품들이 화랑 별로 일부 팔린 점에 대해 중소도시에서 처음 열린 행사인 만큼 시민의 참여도와 관심도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가져 온 것으로 분석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서울과 충청전역을 포함한 전국에서 다양한 관람객이 다녀가는데 반해 아산 시민에게는 상대적으로 볼 권리에 대한 기회제공이 부족했던 점이 매우 아쉽다”며 “이번의 부족한 사례를 본보기로 다음 행사에는 해외 화랑을 포함한 전국의 유명 화랑을 초대한 국제적인 행사로 준비해 홍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주최측에서 선정한 주요 작가의 특별전과 서울(가가갤러리, 각갤러리, 고도갤러리, 나화랑, 갤러리드림, 록갤러리, 갤러리바이올렛, 백송화랑, 부남미술관, 비움갤러리, 사이아트갤러리, 아트다, 아트지앤지, 윤갤러리, 청작화랑, 청화랑, 하나아트갤러리), 대구(동원화랑, 송아당 화랑, 신미화랑, 예송갤러리, 중앙갤러리. 광주의 나인갤러리, 자리아트갤러리), 대전(이공갤러리), 충남(갤러리안, 아산갤러리), 부산(갤러리 예가, 피카소) 등 전국 29개 화랑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 등 1000여 점이 전시됐다.



글=강태우 기자 ktw7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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