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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여름방학 특별체험 프로그램들

중앙일보 2010.08.08 22:15



여름방학도 벌써 절반 이상이 지나갔다. 개학 날 친구들에게 방학 동안 있었던 재미난 일을 자랑하려면 특별 체험 하나 정도는 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친구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여름방학 특별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상어랑 놀고 과자 만들고 … 남다른 방학 만들어볼까



코엑스 아쿠아리움 상어체험 & 정어리 서커스 쇼



“우와, 정말 상어 피부가 까칠까칠 해. 이게 선생님이 말한 돌기인가 봐!”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에는 상어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이 까치상어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다이빙 수트를 입고 잠수장비까지 착용한 모습이 제법 아쿠아리스트 같다. 김우겸(강원 남부초 3)군이 아가미구멍을 찾아냈다. 박세호 아쿠아리스트가 “아가미가 없고 새끼를 낳는 고래와 달리 상어는 아가미가 있고 알을 낳는 어류”라고 설명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2010 키즈 샤크팀’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한 번씩 진행되는 상어 체험 프로그램에선 5명의 초등학생이 상어수조에 들어가 상어에선 직접 만져볼 수 있다. 학생들은 체험 전 이론교육을 통해 상어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과 해양생물 관련 지식을 배운다. 홍보팀 홍수연씨는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일정이 끝나면 간단한 쪽지시험을 보고,수료증과 다양한 기념품을 전달한다”며 “바다생물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어체험은 스쿠버다이빙 경험이 없고 수영을 못해도 지원이 가능하다. 단,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키 120cm 이상인 어린이만 참여할 수 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홈페이지(www.coexaqua.com)에서 참가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7만 5000원이다.



이밖에 2만여 마리의 정어리와 다이버들이 수중에서 펼치는 ‘정어리 매직 서커스 쇼’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쇼가 끝난 후에는 퀴즈를 통해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며,다이버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한강에 사는 물고기 만날 수 있는 어류 생태 교실



“현재 한강에 서식하는 물고기는 천연기념물 제 190호인 황쏘가리를 비롯해 71여 종으로 이곳에서는 피라미, 참게 등을 볼 수 있어요.”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대교 남단 수중보 물고기길에서는 초등학생 10여명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한강에 살고 있는 다양한 물고기를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한강어류 생태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다. 이들은 한강의 생태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물고기 길에 설치된 관찰대와 수중 생태 관찰경으로 큰 물고기는 물론 피라미, 두우쟁이 등 작은 물고기가 물길을 따라 자유롭게 이동하는 모습까지 관찰했다.



관찰 후에는 직접 본 물고기를 종이로 접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 더욱 신이 났다. 최우람(서울 잠현초3)군은 “물고기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며 “생태를 보존하는데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한강 어류 생태교실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유치원생·초등학생·중학생과 가족이며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오감자극 과자박물관 스위트 팩토리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나오는 곳 같아.”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스위트 팩토리. 눈앞에 있는 각종 과자와 초콜릿 모형에 정신을 뺏긴 아이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실내는 전시물을 직접 만져보고 과자 제조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었다. 자일리톨 분말과 카카오 원두 등을 만져보고 간단한 구강검진도 받은 최정우(서울 목운초 4)군은 “군것질을 하면 충치가 얼마나 많이 생기는지를 알게 됐다”며 “양치질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제빵사가 꿈인 오지은(경기 민백초 6)양은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비스킷과 카스테라를직접 만들어 봤다. 밀가루에 설탕과 베이킹파우더 등을 넣고 반죽한 뒤 오븐에 넣자 카스테라가 구워져 나왔다. 오양은 “과자와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어 즐거웠다”며 “멋진 제빵사가 돼 몸에 좋은 빵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개관한 스위트 팩토리는 어린이들이 오감을 이용해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과자박물관이다. 라인별 오감체험관, 과자정보 및 역사검색 공간, 역사 및 글로벌 홍보관, 극장식 영상관 등 4개 체험관으로 돼 있다. 입장 후 약 1시간 동안 충치예방 교실, 다양한 과자 제조과정 체험, 초콜릿·비스킷 가상 제조와 시식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OX퀴즈 시간도 마련돼 있으며 관람후에는 과자박스를 선물로 준다. 롯데제과 강상우 과장은 “놀이처럼 과자를 만지고 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 강사가 과자의 제조 과정, 원료의 특징, 과자의 변천과정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해준다”고 말했다.



스위트 팩토리는 과자를 좋아하는 5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성인은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단, 사전에 홈페이지(www.lotteconf.co.kr)를 방문해 견학 신청을 해야 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매시 정각에 입장하며 한 회당 방문 인원수는 최대 30명이다.



[사진설명]코엑스 아쿠아리움 키즈 샤크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이 다이빙 수트를 입고 상어수조 안에 들어가 있다.



< 송보명 기자 sweetycarol@joongang.co.kr / 사진=최명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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