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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예부대 쿠웨이트로

중앙일보 2002.10.14 00:00 종합 12면 지면보기
[워싱턴=김진 특파원]미국 행정부가 상·하원에서 이라크 공격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육군과 해병대 정예부대 요원들을 쿠웨이트로 이동시키는 등 개전(開戰)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생화학전에 대비해 다음달 최대 50만명의 미군 병력에 대해 천연두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육·해병… 對이라크전 준비 본격 돌입 생화학전 대비 병력 50만 천연두 접종키로

워싱턴 포스트는 "국방부가 유럽 주둔 미 육군 제5 군단과 캘리포니아 주둔 제1 해병 원정부대 사령부 요원들에 대해 쿠웨이트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이는 통상적이지 않은 임무를 띠고 걸프지역으로 파견되는 첫 번째 병력 이동"이라고 밝혔다.



육군 5군단과 제1 해병원정부대는 1991년 걸프전을 비롯해 소말리아·발칸반도 분쟁에도 참전한 전투 부대다.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사령부를 둔 육군5 군단은 제1 기갑사단과 제1 보병사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병력은 4만1천여명. 이 가운데 5천여명이 현재 폴란드에서 훈련 중이다.캘리포니아주 펜들턴 기지에 본부를 둔 제1 해병원정부대는 원거리 전투지역으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는 항공대·지상 병력이 결합된 부대로 알려졌다.



이들 부대 병력 중 쿠웨이트에 우선 파견될 병력은 작전 수립 요원들로 예상된다. 이들은 현재 바레인 등에 배치돼 있는 해군·공군 부대 사령부 요원, 다음달 카타르로 이동할 6백여 명 규모의 중부군 사령부 요원들과 더불어 이라크 공격을 지휘할 사령부의 골격을 이루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쿠웨이트의 세이크 야베르 국방장관은 13일 "미군의 쿠웨이트 주둔과 관련한 어떠한 공식문서도 받지 못했다"며 "이는 정치지도자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또 현재 1백40만 명의 현역병 중에서 이라크 군사 공격에 참여할 병력을 포함해 향후 중동 지역에 파견될 가능성이 있는 병력 등 총 35만∼50만 명에 대해 천연두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천연두 백신 접종은 미식품의약국(FDA)의 접종 백신 사용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첫주나 둘째 주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jin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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