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젊은 작가 3인의 3색 예술세계

중앙선데이 2010.07.24 22:54 176호 6면 지면보기
배종헌의 ‘터너의 바다’(2010왼쪽)와 ‘프리드리히의 산’(2010). 버려진 오브제에 페인트, 고안된 장치들, 각각 200x140x100㎝, 140x200x100㎝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코리아’가 주관하는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이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장영혜·김범·박이소·서도호·박찬경·구정아·임민욱·

2010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후보작가전, 7월 23일~9월 19일 서울 신사동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3층 아틀리에 에르메스, 문의 02-3015-3248

김성환·송상희·박윤영 등 국내외에서 뚜렷한 활동을 보이는 작가들이 그동안 이 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이 매년 선정한 후보작가 3명이

3개월여에 걸쳐 새로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면 이 중 한 명에게 우승상금 2000만원을 수여하는 방식. 올해의 후보는 박진아(36)·배종헌(41)·양아치(40) 작가다.

(왼쪽)박진아의 ‘스크리닝을 기다리며’(2010), 캔버스에 유채, 260x200㎝ (오른쪽)양아치의 ‘밝은 비둘기 현숙씨(비둘기 시선)’(2010), 영상, 20분 30초
박 작가는 일상적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이를 회화로 재구성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회 직전 작품을 벽에 걸거나 영상작품을 지켜보는 관객의 표정을 재빨리 캐치한 8점의 회화를 선보였다. 그는 “그림 속 작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핵심”이라며 “뭔가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의 짧은 순간을 잡아내려 했다”고 말한다.

배 작가는 ‘기후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외감을 다양한 스타일로 표현했다. 황사 농도 측정 시험지를 마련한‘우리 집 일기예보’에서 2단계 경보 내용은 “윤서(4세)는 외출을 삼가세요”다. 또 ‘기후의 원천-콜로세움’에서는 자연 이미지를 사용하거나 동식물 이름이 들어간 우리 주위의 각종 제품 및 상품을 전시하며 인간이 얼마나 자연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지를 보여 준다.

미디어 아트 작가 양아치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밝은 비둘기 현숙씨’다. 비둘기에 ‘빙의’ 된 주인공이 부암동 집에서 도산공원 근처 에르메스매장을 오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감시카메라와 비둘기의 시선으로 보여 준다. 최종 수상자는 9월 2일 결정된다.

구독신청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