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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연쇄살인 ① 할머니ㆍ아기 등 17명 무차별 살해 김대두

중앙일보 2010.07.24 20:12
김대두(검거 당시 26세)는 1975년 8월 13일부터 55일 동안 9차례에 걸쳐 살인을 저지른 희대의 살인마였다. 그의 손에 17명이 죽었고, 3명이 중상에 빠졌으며 3명이 강간당했다. 70대 할머니와 어린 손주 3명, 40대 부부와 세 살짜리 아기 등 그와 아무 연고가 없는 선량한 서민들이 무참히 살해됐다. 전남 무안군, 서울 면목동, 경기 수원시 등으로 범행 지역도 다양했다. 이런 범행을 통해 김대두가 빼앗은 돈은 2만6800원에 불과해 단지 열등감이나 사회에 대한 분노 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976년 3월 사형이 확정됐고 그해 12월 사형이 집행됐다.



다음은 1975년 10월 9일자 중앙일보 1면 기사



외딴집 연쇄살인범 검거



경기도 일원 외딴집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 김대두(26ㆍ무직ㆍ일명 김영태ㆍ전남 당암군 학산면 은곡리167)가 범행 시작 55일만인 8일 하오 시민의 신고로 서울 청량리 경찰서에 붙잡혔다.



범인 김은 지난 5월17일 수원 교도소를 출소한 폭력전과 2범으로 8월13일 전남 광산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모두 9차례의 범행에서 17명의 목숨을 빼앗고 이날 청량리역전 광명세탁소(주인 진인복ㆍ50ㆍ여)에 세탁을 맡긴 피 묻은 청바지를 찾으러갔다가 신고를 받고 간 잠복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기에게서 경기도 내에서 일어난 4건의 일가 연쇄 살인 사건, 9월7일 전남 무안에서 있었던 일가족 3명 살인 사건, 8윌13일 전남 광산 살인사건을 비롯, 남 서울 「골프」장 「캐디」서 모양 추행사건 등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김은 또 7일 밤 서울 도봉구 방학동 산69의5 앞산에서 수원교도소에 함께 있던 33세쯤의 남자1명(신원미상)을 살해했으며 9윌11일 서울 동대문구 면목4동699 최정용씨(60)를 돌로 때려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9일 김을 살인ㆍ강도 및 강간 등 협의로 구속하는 한편 김이 평택 범행에서 뺏은 고추, 「캐디」서양의 「잠바」, 마지막 사건 피해자의 청바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은 경찰에서 돈을 구하려고 범행했으며 일가족을 몰살한 것은 얼굴을 기억할 것 갈아서 였다고 말하고 비상 경계망 속에 세 차례나 서울에 잠입,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김은 그 동안 살인 8건에 17명, 강간 1건에 1명, 현금 3만7백50원, 고추 30근, 손전등 1개, 손목시계 1개, 의류 등을 강발하는 등 범죄 사장 유례없는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10일부터 범행 현지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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