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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연쇄살인 ② 아버지ㆍ동생까지 죽인 청산가리 살인마 김선자

중앙일보 2010.07.24 20:06
2년에 걸쳐 계원 2명과 아버지ㆍ여동생ㆍ시누이 등 5명을 독살한 김선자(검거 당시 49세)는 탐욕이 얼마나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가 죽인 이들은 대개 자신과 채무 관계에 있는 이들이었다. 모두 청산가리를 탄 음료수를 먹이는 방식이었다. 그는 300만원을 빌렸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살해했고, 동생을 죽인 뒤엔 동생의 집으로 가 다이아몬드 반지 등을 챙겨 나올 정도로 탐욕스러웠다. 검거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시누이 살해 사건도 “집을 대신 싸게 사 주겠다”며 484만원을 받아챙긴 뒤 일어났다. 원래 채무자 중 한명을 더 살해하려고 했으나, 그는 김선자가 타 준 음료수를 차 멀미로 다 토하는 바람에 겨우 목숨을 살렸다.



다음은 1988년 9월 3일자 중앙일보 11면 기사 『가족 등 5명 연쇄 살해 김선자 구속』



서울 용산경찰서는 3일 가족 등 5명의 연쇄독살 용의자로 검거된 김선자씨(49ㆍ여ㆍ서울신당6동 290의61)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7월 8일 오후2시쯤 서울 숭인동 D다방에서 12촌 시누이 손시원씨(44ㆍ서울 창신1동38)에게『집을 싸게 장만해주겠다』며 현금ㆍ수표 등 4백84만원을 받은 뒤 청산염을 탄 음료수를 건네주어 손씨가 이를 마신 뒤 숨지게 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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