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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풍그룹·조선펀드 등 북한 기업 위법 여부 첫 조사

중앙일보 2010.07.24 02:25 종합 2면 지면보기
북한 은행들이 중국 등 12개국 은행 17곳에 모두 37개의 계좌를 열어놓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1718위원회’(일명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보도
북 은행들, 12개국 37개 계좌 운용

방송은 중국은행(중앙은행)의 11개 계좌를 비롯해 중국건설은행(5개), 홍콩 HSBC은행(1개) 등 17개의 계좌가 중국계 은행에 개설돼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러시아·스위스·덴마크·헝가리·폴란드·이탈리아·독일·벨라루스 등 유럽권 8개국 9개 은행에 11개 계좌가 있으며, 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에도 1개씩 개설돼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북한 동북아시아은행에 근무했던 탈북자 김광진씨는 방송에서 “북한 은행의 해외 계좌는 북한 정권으로 현금이 들어가는 주된 통로로 미국의 (추가) 금융제재 시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며 “북한은 이를 피하기 위해 개인이나 외국의 위장회사 명의로 계좌를 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외자 유치 기관인 ‘조선대풍투자그룹’과 ‘조선펀드’ 등에 대해 홍콩 당국이 관련 정보를 사법 기관에 넘기고, 위법 행위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홍콩 당국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선대풍투자그룹은 북한의 외자 유치 창구이며, ‘조선펀드’는 2006년 영국계 투자사가 북한의 광물자원 개발을 위해 만든 회사다. 둘 다 홍콩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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