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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깜짝 실적 ‘훈풍’에 코스피 22.53P↑ 연중 최고치 1758.06

중앙일보 2010.07.24 01:28 종합 14면 지면보기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에 코스피지수가 아흐레 만에 다시 연중 최고치 겸 2년여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53포인트(1.3%) 오른 1758.06을 기록했다. 올해 최고였던 지난 14일의 1758.01보다 0.05포인트 높으며, 2008년 6월 18일의 1774.13 이후 2년1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전날 미국 3M·AT&T·UPS 등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2% 오른 영향을 받았다. 23일에는 일본 닛케이지수가 2.3%, 대만 가권지수가 1.2%, 중국 상하이지수는 0.4% 오르는 등 아시아 주식 시장이 동반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그간 많이 떨어졌던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KB금융지주가 7.7%, 하나금융지주가 5.5% 올랐다. 증권(4.7% 상승)과 전기·가스(3.5%) 업종도 호조였다. 거의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화학(-0.02%)과 운수·창고(-0.9%)만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22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달 8일 이후 12일 연속 순매수다. 기관도 460억원 매수 우위였으나 개인은 281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지수는 1.03포인트(-0.21%) 떨어져 483.60이 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들이 7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4억원, 기관은 583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당 원화 값은 전날보다 5.2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198.8원으로 이달 13일(1197.5원) 이후 10일 만에 다시 1100원대에 진입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전략팀장은 “상반기에 많이 올랐던 정보기술(IT)·자동차주는 주춤하고 소비재 등 다른 업종으로 상승세가 번지고 있다”며 “그러나 당장 지수 상승을 이끌 업종·종목이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지수가 오르내리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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