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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스티브 잡스 극찬 덕에 고급 패널 공급 달려요”

중앙일보 2010.07.24 01:24 종합 15면 지면보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의 권영수(사진) 사장이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덕분’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22일 매출 6조원을 돌파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문이 쇄도해 고급 패널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잡스 CEO가 올 1월 태블릿PC인 ‘아이패드’, 6월 스마트폰인 ‘아이폰4’를 각각 발표하면서 그 안에 들어간 LG디스플레이의 고사양 터치패널(IPS)을 극찬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많은 회사가 공급 요청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IPS(In-Plane Switching)는 액정화면(LCD) 구동방식 가운데 하나로 화질이 선명한 장점을 지녔다.



권 사장은 IPS와 경쟁기술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경쟁사보다 늦었지만 시장 수요가 늘고 있어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섰다”며 “4세대 제품은 연말부터 선보이고,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5.5세대 개발을 위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OLED는 컬러를 선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모바일 단말기보다 고급 TV 제품용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또 3차원(3D) 기술에 대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무조건 1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재고가 정상 수준보다 많아 8월에는 약간의 감산을 통해 조정 기간을 두지만, 9월부터는 다시 정상 페이스를 찾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수개월째 미뤄진 중국 LCD 공장 허가 문제와 관련, “최근 중국 정부의 평가에서 우리가 1등으로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권 사장은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새롭게 적용된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외화부채 평가손 1000여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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