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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 사기 진작 위해 노래 봉사”

중앙일보 2010.07.24 00:21 종합 32면 지면보기
“제 출연료를 이 부대 장병이 삼겹살로 식사 한 끼 하는 데 써주십시오.”


가수 싸이, 군 부대 공연 출연료 모두 기부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 병사로 근무하다 지난해 9월 전역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3·사진)가 20일 열린 육군교육사령부 부대창설 기념 공연의 출연료 전액을 이 부대에 기부키로 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다섯 차례의 군 부대 공연에 돈을 받지 않고 출연했다. 지난달 6월18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군방송 드림콘서트에는 깜짝 출연해 후배 연예 병사들과 흥겨운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싸이 측 관계자는 “싸이가 군 부대 공연에 출연하는 것은 군의 사기 진작을 위한 봉사 차원인 만큼 기부 액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의 공연이 해당 부대 장병의 사기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싸이는 군 부대 공연 출연 제의를 받을 경우 자신의 스케줄을 포기하고 달려갈 만큼 군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고 한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전국 50여 곳의 부대에서 했던 공연에서 장병이 힘을 얻는 모습을 보고 제대 뒤에도 계속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것이다.



싸이는 “천안함 사건으로 사기가 떨어진 군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공연이 열릴 경우 모든 일정을 제쳐두고 달려가 노래로 군 사기 향상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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