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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만6402명이 나섰다, 도전 대한민국 노래왕

중앙일보 2010.07.23 00:19 종합 22면 지면보기
‘슈퍼스타K’가 돌아왔다. 지난해 케이블TV 역대 최고의 시청률(8.47%)을 기록했던 Mnet의 ‘슈퍼스타K’가 23일 밤 11시 시즌2의 첫 회를 방송한다. ‘대국민 스타 발굴 오디션’을 표방한 이 프로그램은 평범한 이웃이 가수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아 “가장 한국적인 리얼리티 쇼(tvN 송창의 대표)”라는 평가도 받았다. 전편의 ‘후광’을 엎은 시즌2는 참가 규모, 도전자들의 실력, 상금·제작비, 방영 편수 등에서 전편보다 훨씬 커지고 세졌다. 선배 가수들의 ‘촌철살인’ 심사평, 도전자들의 인생역정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Mnet ‘슈퍼스타 K 시즌 2 ’ 오늘 스타트

지난달 5일 ‘슈퍼스타 K 시즌2’의 서울 지역 2차 예선이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렸다. [Mnet 제공]
◆참가자, 상금 모두 두 배=시즌2의 오디션 참가자는 총 134만 6402명, 지난해(71만3500명)의 거의 두 배다. 시즌1에 비해 남성, 특히 20대 참가자가 늘었다. 지난해 최종 결승 진출자 서인국(22)·조문근(25) 등의 활약에 자극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 가족의 응모도 눈에 띈다. 23일 첫 방송엔 배우 남규리의 남동생 남성민(20)씨와 1990년대 활동한 ‘철이와 미애’ 신철의 조카인 이연지(18)양이 출연한다. 댄스가수 민혜경의 언니도 오디션에 도전했다. 한때 가수 데뷔를 준비했던 지망생들의 응시도 크게 늘었다.



덕분에 지원자의 실력도 ‘상향 평준화’됐다. 지난해에 이어 연출을 맡은 김용범 PD는 “작년이라면 예선은 무난히 넘겼을 실력자도 올해엔 떨어지곤 했다”고 밝혔다. 심사를 맡은 가수 사이에선 “노래 잘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우리도 긴장해야겠다”는 평도 나왔다.



지난해 총 12회였던 방영 편수가 14회로 늘어났다. 미국 현지 오디션도 추가됐다. 6월 말 LA 코리아타운에서 열린 오디션엔 2000여 명이 참여했다. 결선은 4000석 규모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치른다. 지난해엔 300석 정도였다.



시즌2의 우승자는 10월 22일 밤 11시 결정된다. 우승 상금은 지난해 1억원에서 올해 2억원으로 올랐다. 승용차(K5)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제작비 역시 지난해(40억원)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Mnet은 예상한다.



◆도전자 ‘인생극장’은 계속=가수들의 거침없는 심사평은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또 하나의 매력이다. 23일 첫 방송에선 인순이·김종국·MC몽(대전 예선), 이승철·이하늘·백지영(서울)의 촌철살인 심사평이 이어진다. 2002년 스타발굴 프로그램의 원조 ‘아메리칸 아이돌’의 우승자 캘리 클락슨도 5월 내한해 대구 지역 3차 예선의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본선·결선의 심사위원은 4명이 맡는다. 지난해(이승철·윤종신·이효리)보다 한 명 늘었다.“좀 더 다양한 의견을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본선 심사위원 명단은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시즌1처럼 시청자의 투표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Mnet은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전용 어플리케이션(어플)을 개발해 제공 중이다. 어플을 통해 실시간 방송 또는 과거 방영분 모두 볼 수 있고 투표에도 참여할 수 있다. 채널이 아닌 특정 프로그램 만을 위한 어플로는 국내 최초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슈퍼스타K’는 오디 만큼이나 도전자들의 개인사를 보여주는 데 공을 들였다. 시즌2도 마찬가지다. 김용범 PD는 “지원자들이 시즌1을 본 영향 때문인지 자신의 인생을 말하는 데 보다 적극적이었다. 지난해처럼 다채로운 인생 극장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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