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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정 아나운서연합회장 "康의원 발언은 질낮은 소설"

중앙일보 2010.07.21 14:00
“할 말이 없다. 실소가 나올 뿐이다.”



강용석(康容碩 마포을)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 성세정 아나운서연합회 회장(KBS 아나운서)는 “질이 좋지 않은 소설을 보는 느낌이다. 사춘기 어린이들도 보지 않는 빨간책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21일 오전 중앙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는 “여성 아나운서들은 황당해서 실소만 머금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아나운서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6년 전 한 일간지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멍청한 눈빛에 얼굴에 화장이나 진하게 한 유흥업소 접대부 같은 여성 아나운서’라는 표현을 게재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당시 KBS 여성 아나운서 35명이 해당 기자를 고소하기도 했었다.



성 회장은 “현재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선망의 대상이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여지는 직업이다보니 일각에서 백안시하는 사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로 인해 아나운서들이 굳이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금의 아나운서 이미지가 모범 답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BSㆍMBCㆍSBS 등의 아나운서 약 500명이 소속된 아나운서연합회는 이날 오전 서울 남부지법과 남부지검에 강용석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형사 및 민사 고소장을 접수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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