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용석 의원, ‘섹시한 박근혜’ … 5년 전엔 칼럼 써 곤욕

중앙일보 2010.07.21 03:00 종합 4면 지면보기
성희롱 발언으로 20일 한나라당에서 제명당한 강용석(초선) 의원은 과거에도 유사한 문제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날씬한 몸매에 애도 없는 처녀 … ”
당 안팎서 ‘성적 비하’ 비판 받아

2005년 4월 한나라당 중앙당 운영위원이었던 강 의원은 당시 당 홈페이지에 ‘섹시한 박근혜’라는 칼럼을 썼다. 강 의원은 이 글에서 “다음번 대선을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 그렇지만 박근혜에게서 나는 희망을 본다”며 “우선 그녀는 섹시하다. 유부남의 입장에서 군살 하나 없이 날씬한 몸매에 애도 없는 처녀인 박근혜에 대해 섹시하다는 표현만큼 적당한 말을 찾기 어렵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10년 넘게 해왔다는 단전호흡 하는 사진을 보라. 박근혜의 물구나무 선 모습, 완벽한 아치 모양의 허리에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라며 단전호흡 하는 박근혜 당시 대표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박 전 대표를 칭찬하기 위해 썼다는 이 글은 박 전 대표를 성적으로 비하했다는 비판을 당 안팎에서 불러일으켰다. 네티즌은 “대통령 선거가 인물과 몸매를 보고 뽑는 선거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강 의원은 7·14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튿날에도 자신의 블로그에 이런 글을 올려 놓았다. “정치란 참 묘한 것입니다. 저야 아직은 안 그렇지만 50, 60대 중반에 접어든 선배들은 예쁜 여자를 봐도 그저 예쁜 꽃을 본 것마냥 무덤덤해진다거든요. 어떻게 해볼 수 없다는 것을 아니까요. 정치는 그런 남자들의 가슴도 뛰게 만드니 얼마나 대단한 것입니까?”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강 의원은 사법시험(33회)에 합격하고 미국 하버드 로스쿨 학생대표를 지냈다.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땐 이명박 캠프 쪽에서 활동했고, 친이계의 지원으로 2008년 18대 총선 때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허진 기자



※ 사진 혹은 이름을 클릭하시면 상세 프로필을 보실 수 있습니다.[상세정보 유료]
※ 인물의 등장순서는 조인스닷컴 인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순서와 동일합니다.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강용석
(康容碩)
[前]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1969년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