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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자두 따고 개울에 몸 담그고 … 김천 10곳서 24일부터 수확 체험행사

중앙일보 2010.07.21 02:37 종합 23면 지면보기
김천 오디세이농원은 사이버로 각종 체험과 정보를 제공한다. 오디세이 사이버 농장의 인덱스 화면.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제공]
경북 김천시 지례면 울곡리. 천상봉에서 내려오는 개울 옆으로 33㏊ 대규모 농장이 펼쳐진다. 이고훈(45)·장은경(42)씨 부부가 일군 오디세이농원이다. 농원에서는 소나무와 참나무·낙엽송 등 원시림의 군락을 만날 수 있다. 원시림 가운데 20㏊에선 뽕나무 1만여 그루와 자두 200그루가 자란다.


오디세이농원엔 e체험농장·원시림

여기서 해마다 뽕나무 오디 10여t과 자두 1t이 생산된다. 뽕나무 오디는 서울 등 도시로 팔려 나간다. 주된 수입원이다. 이 사장은 올해부터 도시인이 인터넷을 통해 이 농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e체험농장을 열었다.



한약학박사로 대학에서 틈틈이 강의도 하는 이씨는 뽕나무와 자두를 재배하면서 가급적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식물의 생리를 이용해 자연에서 나는 천연농자재를 활용, 무농약으로 농사를 짓는다. 또 농장 주변을 돌아가는 깨끗한 개울물을 농업용수로 쓴다.



이씨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농장에 자생 약초도 심었다. 관찰도 하고 판매도 하기 위해서다. 또 도시인이 오면 쉬어갈 수 있도록 트레킹 코스를 만들고 민박을 할 수 있는 기와 한옥에 방 3칸도 마련했다.



김천시 농업기술센터는 그래서 오디세이농원을 24일부터 이틀 동안 여는 자두 수확 체험행사장으로 선정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오디세이농원 이외에 김천지역 농장 9곳(참사리식품농장·오얏꽃농원 등)을 포함시켜 모두 10곳에서 자두 수확 체험행사를 연다. 김천이 전국 자두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자두의 주산지임을 알리기 위해서다.



자두 수확 체험은 1인당 1만원을 내면 자신이 신청한 농장에서 직접 자두 1.5㎏을 수확해 갈 수 있다. 또 농업기술센터 테마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대나무 물총이나 도자기를 만들고 보물찾기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자두 수확 체험은 인터넷 홈페이지(www.gcjadu.com)나 전화(054-420-5061)로 신청하면 된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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