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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상가·학교·기업 … 대구 ‘신도시 1호’ 건설 순항

중앙일보 2010.07.21 02:36 종합 23면 지면보기
대구공항에서 팔공로를 따라 팔공산 쪽으로 5분여 가다 보면 드넓은 터가 나타난다. 대구시 동구 봉무동에 건설 중인 신도시 ‘이시아폴리스’다.



19일 오후 이시아폴리스 곳곳에선 건물 신축공사가 한창이었다. 단지 한가운데에는 2∼4층짜리 콘크리트 건물 골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지 3만150㎡에 연면적 8만3684㎡의 라이프스타일센터다. 공정률은 29%. 이곳에는 롯데쇼핑의 아웃렛과 영화관·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의 가장 중요한 시설이다. 내년 5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대구의 자족형 신도시 1호인 이시아폴리스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구시 봉무동의 신도시인 ‘이시아폴리스’ 전경. 상업·산업지역에 쇼핑센터와 공장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프리랜서 공정식]
기반시설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입주업체와 상가 신축공사가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최근 들어 단지 내 주거지역의 아파트도 분양되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단지 동쪽에 위치한 국제학교는 19일 완공됐다. 이 학교는 유치원생에서 중학생까지 203명을 선발했으며 다음달 23일 개교한다. 국제학교 맞은편에는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 공사가 진행 중이다. 부지 7595㎡에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2만3854㎡)인 이 대학은 4층까지 골조가 세워진 상태다.



단지 남쪽 산업용지지구에도 입주업체 건물이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다. 섬유업체인 진영어패럴과 림스의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옆에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연구개발(R&D)센터인 스포비즈연구센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산업용지(15만3000㎡)는 현재 61%가 분양됐다. 9월 부지 조성 공사가 끝나면 용지를 분양받은 기업들이 잇따라 공장 신축에 나설 전망이다.



주거용지 개발도 시작됐다.



이곳에는 아파트 3600가구가 들어선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그동안 세 차례 연기한 끝에 지난달 29일 분양에 들어갔다. 77∼229㎡짜리 아파트 652가구 중 19일까지 52.8%인 344가구가 계약됐다.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고 미분양 아파트도 많은 상황을 고려하면 높은 계약률이다. 아파트는 다음달 착공돼 2012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구건우 이시아폴리스 홍보팀장은 “3.3㎡당 600만원 안팎으로 분양가가 싸고 주변에 봉무공원과 팔공산이 있는 등 쾌적한 환경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상업용지의 분양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전체 16만2000㎡ 가운데 23%만 분양됐다. 이곳에는 의류매장·금융기관·메디컬센터 등 상업용 건물이 들어선다. 최희송 대구시 산업단지조성담당은 “아파트 분양 실적이 좋아 상업지역 분양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며 “신도시 조성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홍권삼 기자

사진=프리랜서 공정식



◆이시아폴리스=동아시아(East Asia)에서 최고의 도시(polis)라는 뜻이다. 봉무동 117만6749㎡에 주거·상업·산업용지지구와 학교 등을 갖춘 자족형 신도시다. 대구시와 포스코건설 등이 공동출자해 만든 ㈜이시아폴리스가 개발을 맡고 있다. 사업비는 1조2500억원. 1999년 조성공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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