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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한전 주식보유 확대 가능” 24% 추락 중이던 한전 4% 급반등

중앙일보 2010.07.21 00:15 경제 10면 지면보기
19일까지 연중 고점 대비 24% 하락했던 한국전력의 주가가 20일 4.1% 반등했다.



한전은 20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1250원 오른 3만2100원이 됐다. 주가를 띄운 것은 국민연금의 한국전력 보유 한도 확대와 관련한 소식이었다.



한전은 현행법상 ‘공공적 법인’으로 지정돼 정부를 제외한 주주가 3% 이상 지분을 가질 수 없다. 그러자 이에 대해 국민연금이 최근 “한전 같은 대형주에 제한을 받으면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다”며 “제한을 5%로 높여 달라”고 금융위에 요청했다. 국민연금은 지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전 지분 2.87%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 같은 국민연금의 요청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했고, 21일 정례회의 안건으로 삼기로 했다. 이와 관련, 20일 증시에서 ‘지분 확대 승인이 낙관적’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전 주가가 올랐다. 이날 기관이 한전 주식 2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자산운용사(149억원 순매수)뿐 아니라 보수적인 보험사(108억원)도 한전을 많이 사들였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한전 지분 취득 한도가 늘더라도 당장 전량을 사들이는 것은 아니어서, 이로 인해 한전의 주가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이 추가 취득할 수 있는 한전 지분 2%는 20일 종가로 계산해 약 4100억원에 이른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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