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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버스 UN마크 달고 달린다

중앙일보 2010.07.21 00:07 경제 7면 지면보기
현대자동차 버스가 유엔(UN) 마크를 달고 각국의 분쟁 현장에서 달리게 됐다.


정부와 힘 합쳐 조달시장 뚫어
17개국 평화유지군 사용 예정

현대차는 유엔의 23~30인승 중형버스 입찰에서 1500만 달러 규모의 물량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는 5년간 총 420대의 버스를 유엔에 공급한다. 세계 17개국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현대차 버스를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유엔 납품은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이다. 도요타·닛산 등 일본 업체가 선점하고 있는 유엔 자동차 납품 시장에서 국산차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유엔 납품은 정부-산하기관-기업 등 3자가 협력을 통해 거둔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해외 조달시장 진출의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KOTRA는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에 ‘유엔 조달시장 진출 지원센터’를 설립한 뒤 입찰 정보를 입수해 현대차에 제공했다. KOTRA는 현대차의 입찰의향서 제출, 유엔 벤더(공급자) 등록, 입찰제안서 작성 등 입찰 전 과정을 지원했다. 조달청과 유엔 한국대표부도 측면 지원했다. 유엔 조달시장 규모는 2008년 기준으로 135억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한국 기업의 참여 실적은 3300만 달러로 0.24%에 불과하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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