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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경제] “명품 프렌들리, 한국이 으뜸”

중앙일보 2010.07.21 00:04 경제 6면 지면보기
한국이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명품 친화적(luxury friendly)’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20일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은 값비싼 명품 구입에 가장 거부감이 적은 나라”라고 보도했다.



맥킨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적 경기침체도 한국인들의 ‘명품 사랑’을 꺾지는 못했다. 최근 1년간 과거보다 명품 구입에 더 돈을 많이 썼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전체의 46%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중국이 44%로 뒤를 이었고, 미국·유럽·일본의 경우 한 자릿수에 그쳤다. 반면 명품 구입을 통한 과시욕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응답자의 비율은 22%에 그쳐, 일본(45%)·중국(38%)·미국(27%)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값비싼 명품을 구입할 때 돈을 낭비한다는 생각이 들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응답도 5%로, 유럽연합(15%)·중국(14%)에 비해 적었다.



맥킨지는 한국에서 유독 명품 사랑이 뜨거운 이유로 동질적인 문화를 들었다. 고가·고급품으로 자신을 다른 사람과 구분짓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고,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을 따라가야 한다는 압박도 크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최근 원화 약세로 해외로도 원정 쇼핑객이 몰려들며 한국이 명품 친화형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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