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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기업들 ‘아시아파’ 중용

중앙일보 2010.07.21 00:03 경제 6면 지면보기
일본 대기업에 서구가 아니라 아시아 지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지난달에 취임한 고바야시 겐(小林健) 미쓰비시상사 사장은 싱가포르 지점장을 거쳤을 뿐 미국 주재 경험이 없다. 이 회사 사장엔 미국 현지법인의 대표 경험자가 취임하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고바야시 신임 사장이 뉴욕 등지에서의 주재 경험이 있는 경쟁자를 제치고 발탁된 것이다.


사장 경력 ‘서구파’ 밀려 … 신흥시장 중시 추세 반영

올 1월 아사히카세이 부사장에서 승진한 후지와라 다케쓰구(藤原健嗣) 사장도 1990년대 싱가포르 지사에서 동남아 시장을 경험한 ‘아시아파’로 꼽힌다.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의 주재 경험이 있는 ‘서구파’를 사장으로 발탁해온 일본 기업들이 올 들어 ‘아시아파’ 간부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기업의 이익 확대와 관련이 있다.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의 거대 상사들은 최근 아시아와 같은 신흥국의 자원 개발로 수익을 늘리고 있다. 제조업체들도 아시아 시장의 개발과 판매 비중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NEC는 올봄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개척하는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이런 상황 변화를 읽고 일본 기업들이 ‘아시아파’ 사장을 내세워 아시아 현지 인맥을 뚫고, 지역 관련 전문지식도 활용하자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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