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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죄로 돌팔매 처형 앞둔 어머니 살려주세요”

중앙일보 2010.07.09 01:03 종합 16면 지면보기
“어머니를 살려달라”는 이란 청년 사자드 모하메디 아슈티아니(22)의 호소가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투석 처형’을 당할 운명에 처한 어머니 사키네흐 아슈티아니(43·사진)에 대한 구명 운동에 유럽연합(EU), 국제인권단체, 연예인 등이 뛰어든 것이다.


이란 22세 청년 국제사회 호소
미·EU·캐나다서 구명 움직임
톰슨·비노슈 등 연예인도 가세

2005년 간통 혐의로 체포된 사키네흐는 5년째 수감 중이다. 이란 사법당국은 2007년 사형을 확정했고, 지난달 변호사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투석 처형은 가슴 이하 부분을 땅에 묻은 뒤 숨질 때까지 군중의 돌팔매를 맞도록 하는 형이다.



사자드는 지난달 중순 어머니의 변호인을 통해 국제사면위원회 등의 인권 단체에 편지를 보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처형을 유보하고 사건을 다시 조사하도록 부탁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 편지는 인권단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널리 퍼졌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대표는 6일 이란에 형 집행 정지를 요구했다.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우리는 이란의 처형 방법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외무장관이 투석형 폐지를 촉구했다. 영화배우 에마 톰슨, 쥘리에트 비노슈, 콜린 퍼스도 구명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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