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산 리모델링] 10억 재산 있지만 고정 소득없는 독신 여성…노후가 걱정이다

중앙일보 2010.07.09 00:14 경제 13면 지면보기
Q 서울 삼선동에 사는 김모(56)씨는 독신 여성이다. 현재 일정한 직업이 없어 보유 중인 서울 종암동 아파트에서 나오는 월세와 약간의 이자소득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생활비로는 부족해 그간 저축해 놓은 돈에서 매달 70만원씩 인출해 메우고 있다. 김씨는 이런 상황에서 노후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상담을 요청해 왔다.


주식·부동산은 금물 … 지급보증기간 짧은 연금보험 들자

A 김씨는 사업소득이나 급여소득 같은 고정수입이 없는 상태다. 이런 경우의 자산관리는 안정성이 우선이다. 수익이 좀 낫다고 주식이나 펀드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건 절대로 금물이라는 이야기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임대수입을 노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리스크가 높은 부동산이나 주식은 잘못 투자하면 손실을 입어 애써 모은 재산을 축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씨는 부양하거나 재산을 물려줄 가족이 없는 독신 여성이다. 무리하게 재산을 불리려고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없는 것이다. 10억원에 달하는 재산만 잘 지켜도 노후생활엔 별 지장이 없다. 김씨에게 중요한 것은 꼬박꼬박 생활비가 나오게끔 새로운 소득원을 만드는 일이다.



◆연금 가입해 소득원 확보=김씨가 노후생활용 소득원을 확보하는 길은 연금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하나 있다. 지급보증기간이 짧은 걸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급보증이란 보험가입자가 조기 사망할 경우 일정 기간 상속인에 대한 연금지급을 약속하는 것을 말한다. 가령 20년 지급보증을 선택한 보험가입자가 5년 만에 사망한다면 나머지 15년 동안 상속인에게 연금이 지급된다. 따라서 나이가 많은 고령자라면 지급보증기간이 긴 것을 골라야 상속인에게 연금 혜택이 많이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김씨처럼 50대이고 재산을 물려줄 가족이 없는 독신은 기간이 짧은 연금보험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보증 기간이 긴 것보다 더 많은 연금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김씨가 보유 부동산을 처분해 2억5000만원을 즉시연금(공시이율 5% 기준)에 넣으면 매달 120만원씩 연금을 타게 된다. 이때 지급보증기간이 가장 짧은 10년짜리를 택할 경우 이보다 많은 130만원가량의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금융상품을 고를 때도 이자를 단 한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도록 발품을 파는 게 필요하다. 지금처럼 저축은행에 예금을 넣어두지 말고 이보다 금리가 높은 특판 형식의 상품을 파는 금융기관을 찾아 다니라는 이야기다. 특판 상품으로는 이자지급형 후순위채권과 우량 회사채가 대표적이다. 이들 상품은 저축은행 예금보다 보통 1%포인트 이상 금리가 높다.



◆실손·건강보험에 추가 가입을=김씨가 보유한 보험은 보장 효과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이가 더 들면 보험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둘러 가입하도록 하자. 우선 노후 의료비 보장을 위해 월 10만원 납입하는 실손보험에 가입하자. 아울러 암과 같은 중대 질병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에도 10만원을 추가로 불입하도록 하자. 생명보험사의 건강보험에 가입할 경우 실손특약으로 하게 되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을 위해 필요한 20만원은 지출을 줄여 마련할 수 있다.



◆삼선동 주택은 보유하자=김씨가 거주하고 있는 삼선동 주택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계속 보유하는 게 낫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서울 동북권 경전철이 준공되는 2015년께는 광역 개발이란 호재로 이 지역 부동산이 들썩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집을 팔지 않을 경우에는 60세 이상부터 가입 가능한 주택연금에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담보가액이 3억원짜리인 경우 한 달에 70만원의 연금이 평생 지급된다. 종암동 아파트는 파는 게 좋겠다. 김씨는 1가구 2주택자이지만 이 아파트는 양도세 감면 혜택이 주어지는 주택이어서 팔아도 세금 부담이 별로 없다. 이 아파트를 팔아 월세보증금을 갚으면 2억5000만원이 남는데, 이 돈으로 즉시연금에 가입하는 방안을 추천한다.



서명수 기자



◆이번 주 자문단=최용준 미래에셋증권 세무컨설팅 팀장, 양재혁 외환은행 영업부 WM센터 팀장, 박상준 휴담리얼티랩 소장, 김창기 교보생명 웰스매니저(왼쪽부터)



◆신문지면 무료 상담=직접 방문이 어려울 경우)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상담 목표를 적어 보내주십시오. 상담은 무료입니다. 상담 내용은 신분을 감추고 신문에 게재하겠습니다.



◆대면 상담=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습니다. 재산리모델링 센터로 신청(mindwash@joongang.co.kr>, 02-751-5852~3)하십시오. 상담을 받으려면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위 스타트 운동’에 5만원을 기부하도록 돼 있습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외환은행 (가나다 순)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