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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야 놀~자 시즌 Ⅲ - 박희영, 안나 로손의 프라이빗 레슨<19> 원활한 체중 이동

중앙일보 2010.07.09 00:00 경제 22면 지면보기
샷을 할 때마다 하체가 흔들리는 골퍼들이 종종 있다. 하체는 콤파스의 축과 같아서 다리가 흔들리면 원활한 샷을 하기 어렵다. LPGA투어 박희영, 안나 로손이 가르쳐 주는 원활한 체중 이동 방법.



박희영

어드레스 때 발끝 모양

‘여덟 팔(八)’자로 훈련을




▶ 이번 주는 원활한 체중 이동 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해요. 초보자들은 스윙을 할 때 무릎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데 이렇게 하면 제대로 샷을 하기 어렵지요. 스윙을 할 때 무릎이 흔들리는 것은 스윙을 할 때 몸통 회전과 체중 이동이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백스윙 동작에서는 하체가 버텨주면서도 상체와 허리는 회전을 하면서 힘을 축적하게 됩니다. 이때 오른쪽 무릎은 어드레스를 하던 그 위치에서 그대로 버티고 있어야 합니다. 오른쪽 무릎을 버텨주기만 하면 자연히 체중이 오른쪽에 많이 실리는 것이죠. 하지만 체중을 오른발 쪽에 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면 오른쪽 무릎에 힘을 주면서 백스윙을 하게 되고 무릎이 있어야 할 위치를 벗어나게 됩니다. 이 점은 다운스윙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과하게 왼쪽으로 힘을 줘서 체중 이동을 하려다 무릎이 밀리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체중 이동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억지로 체중 이동을 하는 것이 아니고, 무릎에 힘을 주고 버티기만 해도 몸통 회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체중 이동이 되는 것이죠.



올바른 체중 이동의 느낌을 알고 싶다면 어드레스 때 발끝이 ‘11’자가 되도록 서는 것이 아니라 ‘여덟 팔(八)자’가 되도록 서보세요. 그 상태에서 스윙을 해보면 무릎이 꿈쩍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스윙을 할 때 올바른 힘의 배분과 무릎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백스윙 때도 그렇지만 다운스윙 때도 마찬가지로 무릎이 밀리지 않고 올바로 위치하게 됩니다.



이렇게 연습을 해보는데도 불구하고 하체가 조금씩 흔들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런 분들은 기술상의 문제라기보다 체력적인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고, 제자리에서 앉았다가 일어나는 스쿼트 동작을 하길 권합니다. 운동을 할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렵다면 일을 하다가 잠시 일어설 때,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어설 때 등 자투리 시간에 이런 운동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하루에 10개씩, 틈틈이 열 번 만 반복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거예요. 하체가 튼튼해지면 거리도 늘어나니 일석이조인 셈이죠.





Tip ·올바른 상체와 허리의 회전 동작을 익힌다

   ·꾸준히 하체 운동을 반복한다

   ·발 끝을 여덟 팔(八)자로 모으고 서서 스윙 연습을 한다.







안나 로손

백스윙 때 왼발에 체중 싣고

어깨만 회전하는 게 좋아




▶ 기본적으로 백스윙 동작에서 무릎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현상은 백스윙 때 체중을 오른쪽에 실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에요. 체중을 일부러 오른쪽으로 옮기려고 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몸이 과하게 반응하는 것이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백스윙 때는 체중을 거의 왼발에 실은 채 어깨만 회전하도록 해보세요. 기본적으로 무릎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오류는 완전히 없어지게 됩니다. 제가 첫 회부터 설명 드린 스택 앤드 틸트 스윙의 이론을 따라 하면 이런 오류는 금방 없어질 거예요.



문제는 다운스윙입니다. 백스윙 때 무릎이 흔들리는 골퍼는 대부분 다운스윙을 할 때도 왼쪽 무릎이 과하게 움직입니다. 이는 백스윙 때 한꺼번에 왼쪽 다리에 힘을 몰아가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물론 체중 이동은 되어야 하겠지만 지나친 동작은 분명 몸에도 무리가 옵니다.



다운스윙의 시작은 꾸준히 이슈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이 불분명하기 때문이죠. 발, 무릎, 엉덩이, 허리가 연쇄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입장입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이 때문에 무릎이 왼쪽으로 심하게 밀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엉덩이를 목표 방향으로 밀 듯 스윙하고 있습니다. 왼발과 무릎은 엉덩이를 미는 힘을 받쳐주는 정도로 끝냅니다. 엉덩이를 민다고 해서 허리가 빠지는 잘못된 동작이 생길 것 같지만, 사실 회전을 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주의할 점은 머리의 위치는 그대로 둬야 한다는 점이죠. 머리만 백스윙 톱의 위치에 고정되어 있다면 엉덩이를 밀면서 다운스윙을 시작해도 잘못된 동작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한계점에 다다르면 자연스럽게 회전을 하면서 스윙을 이끌게 되죠.



엉덩이가 회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임팩트를 맞게 되는데요. 이때 왼쪽 무릎은 약간 펴주면서 체중을 받게 됩니다. 억지로 굽히고 있다면 다운스윙과 임팩트가 부자연스럽게 됩니다. 그냥 회전에 맞춰 몸이 지나치게 왼쪽으로 빠지지 않도록 체중을 받친다면 무릎은 자연스럽게 펴지게 될 거예요. 





Tip ·백스윙 때는 체중을 왼발에 실은 채 어깨만 회전한다

   ·다운스윙을 할 때는 무릎이 아닌 엉덩이를 목표 방향으로 밀어준다

   ·임팩트 직후 무릎을 자연스럽게 편다







※정통 스윙을 구사하는 박희영과 ‘스택 앤드 틸트(Stack and Tilt)’ 스윙을 하는 안나 로손은 샷 방법에 대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금요일 오전 3시, 낮 12시, 오후 5시 30분에 골프전문채널 J골프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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