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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리모델링] 노후자금 월 400만원 필요한데 … 보유자산으로 어떡해

중앙일보 2010.07.06 00:09 경제 14면 지면보기
Q  노후 생활자금은 연금 등 지속적으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 목돈으로 만든 다음 이를 쪼개 쓰는 일부 퇴직자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자신의 자산이 야금야금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되면 스트레스가 생겨 노후 생활이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네는 매달 50만원씩 연금으로 납입하고 있다. 이 정도로는 원하는 노후 생활비엔 턱없이 부족하다. 별도의 연금 준비가 필요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이므로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인플레 헤지 여부를 면밀히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변액연금 들고 ‘즉시연금’으로 평생 소득 확보를

A  ◆개인연금부터 들어라=금융기관이 취급하는 개인연금은 보통 10년 납입 후 지급된다. 따라서 퇴직이 길어야 6년밖에 남지 않은 김씨로선 은퇴 시점에서 바로 연금을 받을 수 없다. 그래도 당장 연금상품에 가입해둘 것을 권한다. 4년 정도의 공백이 있긴 하지만 노후 준비를 하는 데엔 이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상품 종류로는 주식을 일부 편입하면서 인플레 헤지가 가능한 변액연금을 추천한다. 매월 148만원씩 생기는 잉여자금 중에서 80만원 정도를 불입하면 되겠다. 또 다른 방법은 즉시연금에 가입하는 것이다. 연금은 목돈을 넣어두고 난 1개월 후 원하는 시점부터 지급된다. 은퇴 후 곧바로 연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김씨에겐 과도기를 넘길 수 있는 상품이다. 즉시연금 중에서도 매달 생활비가 나오는 ‘종신형 즉시연금’에 가입하면 평생 소득원을 확보해두는 셈이 된다. 연금은 공시이율 4.6% 기준 1억원당 40만~50만원이 나온다. 즉시연금의 재원은 보유 부동산을 팔아 마련할 수 있다.



◆부동산 비중을 축소해야=김씨는 경기도 안양에서 52평형 아파트에 살며 투자 목적으로 서울 마포에 32평 아파트를 사두었다. 이와 함께 인천 청라지구에도 38평형 아파트를 분양받아 현재 중도금을 붓고 있다. 김씨네는 전체 자산의 90%가 아파트에 쏠려 있을 정도로 부동산 보유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이 중 2채는 정리하길 권한다. 다만 김씨가 다주택자라는 점이 걸린다. 아파트 처분 시 양도소득세 문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현재 안양 아파트는 7억원으로 어느 정도 시세차익이 난 상태라 양도소득세 부담이 있다. 반면 5억원 정도 하는 마포 아파트는 시세차익이 적어 양도소득세가 얼마 안 된다. 청라지구 아파트는 중도금을 계속 부어야 해 현금 흐름을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 안양 아파트는 남겨두고 나머지 두 부동산을 정리하면 약 6억원의 여윳돈이 생긴다. 이 중 절반은 즉시연금에 넣어 연금 재원으로 활용토록 하자. 나머지는 금융상품을 매입해 목돈 마련에 나서는 게 좋겠다.



◆물가연동채권에 관심을=부동산 매각을 통해 금융자산을 늘려갈 때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인플레 헤지 여부다. 물가연동채권에 관심을 가져봄 직하다. 물가연동채권이란 원금과 이자지급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시킴으로써 채권의 실질 구매력을 보장하는 국채를 말한다. 물가 상승분만큼 원금이 증가하고 이자는 증가된 원금에 대해 표면금리로 지급하는 구조다.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데다 원금 보장 기능까지 있어 인플레 압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요즘 대안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이자가 6개월마다 지급되기 때문에 노후 생활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만기 7년짜리 물가연동채권의 연 수익률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라고 할 때 약 6.3%(세전)에 달한다. 김씨가 부동산 매각 대금 3억원으로 이 채권을 매입할 경우 6개월마다 900만원의 이자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나머지 잉여자금은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기를 추천한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주식형 펀드와 원자재 펀드에 40만원 정도를 적립하도록 하자.



서명수 기자



◆ 이번 주 자문단=성열기 삼성생명 강남FP센터팀장, 유용애 외환은행 목동트라팰리스지점 팀장, 박재홍 삼성어드바이저스FP센터 부동산자문팀장, 김양수 우리투자증권 방배PB센터 차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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