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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조세현 "최고의 축구선수 모델은 기성용"

중앙일보 2010.06.30 10:35
모델로서 축구선수의 장점은 무엇일까. 사진작가 조세현은 축구선수의 매력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축구선수들은 하체가 잘 발달돼 있어 안정감이 있다. 사진에서 건강한 기운이 느껴진다. 또 상대적으로 얼굴이 적어보이는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축구선수들은 얼굴이 작다. 기성용, 이영표, 이정수, 박지성 등 얼굴 큰 사람이 별로 없다. 이는 모델로서 아주 큰 장점이다."



햇빛에 노출이 많이돼 피부가 검고 거칠텐데 사진을 찍을 때 어려움이 없냐고 묻자 오히려 검은 피부가 장점이라고 한다.



"햇빛에 그을린 구릿빛 피부도 건강한 매력을 발산한다. 가무잡잡한 피부는 시대의 트랜드 이기도 하지만 사진을 찍을때 조명효과를 잘 살릴 수 있다. 요즘 운동선수들은 피부관리를 잘 하기 때문에 검지만 매끄러워 사진찍기가 참 좋다. 또 모델처럼 일부러 꾸민몸이 아니어서 그런지 선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전문 모델이 아니어서 포즈를 잡는것이 서투르지 않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그렇지만 일단 친해지면 '숨겨진 끼'를 발산한다고 말했다.



"축구선수들은 다른 인기종목 선수들에 비해 참 순수하다. 처음에는 쑥스러워 하고 서툴다. 하지만 일단 친해지면 숨겨진 끼를 자연스럽게 발산한다. 좋은 사진을 찍기위해서는 사진작가와 모델의 교감이 중요하다. 축구선수들은 일단 마음을 열면 스스럼없이 대한다. 그만큼 순수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있다. "



축구 선수 중 최고의 모델을 꼽으라고 하자 단연 '기성용'이라고 대답한다.



"기성용이다. 키도 크고 잘생겼을 뿐 아니라 앳된 소년같은 독특한 매력이 있다. 아직 기성용과 작업을 해본적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사진을 찍고 싶다. 이청용은 귀족적인 외모다. 양복광고를 찍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차두리는 터프하고 야수성이 느껴진다. 이정수는 차분하면서도 선비같은 일면이 있다. 우리 태극전사들은 운동도 잘하지만 각자 개성이 뚜렷해 광고모델로서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축구선수 안정환과 김남일의 광고사진을 찍은 조세현씨는 광고사진계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수많은 히트작을 냈다. 중앙대 사진과 출신으로 현재 사진작가로, 광고사진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앙대 겸임교수다.



멀티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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