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5 : 164 : 6 …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부결

중앙일보 2010.06.30 02:05 종합 1면 지면보기
‘세종시 수정안’이 29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MB “유감스럽지만 국회 결정 존중 … 평가는 역사에 맡기자”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해 찬성 105명, 반대 164명으로 부결시켰다. 표결에는 재적의원 291명 중 275명이 참석했으며, 6명은 기권했다. 한나라당 친박근혜계 의원들과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대부분 반대표를 던졌다.



파나마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부결 소식을 보고받은 뒤 “국정 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국회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국회 결정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 맡기자”고 당부했다.



글=강민석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차명진 의원(찬성 토론)



“세종시 수정안 심판은 끝났다. 그러나 원안에 대한 심판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원안이 갖고 있는 수도 분할의 문제점은 고스란히 현실화될 것이다. 두고두고 잘못된 포퓰리즘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당과 계파, 지역과 이념을 떠나 10년, 20년 뒤에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해 달라. 한 분 한 분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역사에 남을 소신 있는 선택을 해 달라. 이 문제로 더 이상 편 가르기를 하면 안 된다.”



박근혜 의원(반대 토론)



“수정안을 지지하는 분도, 원안을 지지하는 분도 모두 애국이었음을 믿는다. 한 쪽은 국익을, 다른 쪽은 표를 생각한다는 이분법서 벗어나야 한다. 미래로 가려면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눈 쌓인 들판을 지날 때는 어지럽게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가는 이 길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지니. 6·2 지방선거에서 내려진 국민의 심판을 확인하고, 국토해양위 부결을 확인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대형 전광판에 나타난 세종시 수정안 표결 결과(좌우 전광판 2개를 아래 위로 이어 붙였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표결에 불참한 것으로 표시됐지만 의장석에서 찬성 투표를 했다. [안성식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