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안동 피해 아동, 신체상 양호하지만 큰 정신적 충격”

중앙일보 2010.06.30 01:10 종합 18면 지면보기
29일 오후 3시. 서울 장안동에서 30대 남자로부터 최근 성폭행을 당한 피해아동 A양(7)의 집은 문이 굳게 잠겨있었다. 사건 이후 A양의 가족은 집을 비우고 친구 집에서 지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의 엄마는 8년 전 한국 사람과 결혼해 한국에 왔다. 그러나 그와 이혼한 뒤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갔다. 고향으로 돌아갈 당시 엄마는 A양을 임신한 상태였다. 2년 전 엄마는 A양을 데리고 다시 한국에 왔다. 엄마는 베트남인 새아빠를 만나 A양과 연립주택 반지하방에서 생활했다. 부모는 봉제공장에 다니면서 A양을 키웠다. 하지만 부모가 모두 일하러 나가 A양을 제대로 돌볼 수 없었다.


사건 후 첫 등교 … 전담 여경 배치

사건이 일어난 26일, 평소처럼 부모가 공장에 나가 집을 비운 상태였다. A양은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이라 혼자 집 앞에서 놀고 있다가 끔찍한 사건을 당했다. A양은 사건 직후 병원에 갔으나 신체적으로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29일엔 사건 발생 후 처음 학교에 갔다. 홍중현 동대문서 강력계장은 “현재 A양은 신체상으로는 양호한 상태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전담 여경을 지정해 아이의 심리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은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