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X역사 ‘김천·구미역’ vs ‘신김천역’

중앙일보 2010.06.30 00:37 종합 25면 지면보기
경북 김천시 남면에 들어서는 고속철 KTX 역사(驛舍)의 이름을 놓고 김천지역에서 갈등이 조성되고 있다.


정반대 여론조사 결과 발표
김천시·김천상의 팽팽한 대립

김천시와 김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상반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지난 10일부터 7일 동안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역 이름을 조사했다. 결과는 ‘김천·구미역’(56.1%)이 ‘신김천역’(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시는 이어 22일 지역 기관장 간담회 등을 통해 역사 명칭 결정을 위한 수순을 밟아 왔다. 이에 반발한 김천상의가 27일 시민 1395명을 대상으로 다시 여론조사를 벌였다. 이번에는 ‘김천역 또는 신김천역’(69.9%)이 ‘김천·구미역’(19.2%)보다 선호도가 훨씬 높게 나타나는 정반대 결과가 나타났다.



김천상의 조사 결과는 28일 ‘KTX 역사 명칭 결정을 위한 공청회’ 자리에 전달돼 논란이 불거졌다. 공청회는 의견 차이만 확인했다. ‘김천·구미역’을 주장하는 쪽은 구미와 동반 성장이나 행정구역 통합 등 김천의 미래를 이유로 내세웠다.



반면 김천상의 이호영 사무국장은 “김천의 중심부에 들어서는 역사 이름을 구미와 병기하는 것은 논쟁 가치도 없는 문제”라며 ‘김천역’ 당위론을 내세웠다. 또 역사 건축비 중 구미시의 몫 17억원을 지원받기 위해서도 공동 명칭을 써야 한다는 현실론에 대해서는 “시민 모금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의호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