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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중국 지린은행 지분 18% 인수

중앙일보 2010.06.30 00:25 경제 9면 지면보기
29일 서울 독산동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의 중국 지린은행 투자 기념식에서 김정태 하나은행장(오른쪽에서 둘째)과 당국흥 지린은행장(왼쪽에서 둘째)이 박수를 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이 3700억원을 들여 중국 지린(吉林)은행 지분 18%를 인수했다. 국내 금융회사가 중국 금융회사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29일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 승인을 받아 중국 지린은행 유상증자에 참여, 12억 주를 주당 1.8위안(322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하나은행은 지린은행의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하나은행은 상임 부행장과 비상임 이사를 파견해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기념식에 참석한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투자로 인구 1억600만 명이 살고 있는 동북 3성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3700억 들여 … “중국 영업망 확대”

지린은행은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 있는 자본금 78억 위안(약 1조4000억원)의 은행으로, 367개 지점과 64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지린성은 중국동포가 많이 사는 지역이기도 하다. 하나은행은 지린은행 지점망을 활용해 현지인 대상 소매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상하이와 베이징을 포함, 13개 지점을 두고 있는 하나은행 중국법인이 지린은행의 지점 네트워크를 이용해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하나은행은 지린은행에 개인금융과 정보기술(IT)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두 은행의 협력 서비스도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서울 구로·신길·대림동과 경기도 안산에 중국인 전용 창구를 만든 ‘하나-지린은행 협력 점포’를 이날 열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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