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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랑카위

중앙일보 2010.06.28 22:58
느릿느릿 쉬어가는 여행이 있는 반면, 최대한 많이 보고 느끼고 즐기는 여행도 있다. 바쁜 일상을 쪼개 모처럼 떠나는 여행이라면 가능한 한 오감을 충분히 자극하고픈 욕심이 들 터이다. 말레이시아는 이런 여행객들의 바람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도시와 휴양지가 적절히 조화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랑카위로 떠나보자.


다이내믹 도심…로맨틱한 섬…한번에 즐긴다

글로벌 쇼핑이 가능한 쿠알라룸푸르



 쿠알라룸푸르는 여행객이 원하는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고급스러운 건축 예술을 자랑하는 초고층 빌딩 숲이 있는가 하면 수백만 년 된 울창한 열대우림이 공존한다. 점심에는 저렴하지만 맛있는 길거리 음식을, 저녁에는 세계적인 셰프의 고급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쇼핑도 가능하다. 여기에 열대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현지 디자이너 컬렉션의 세일 행사는 덤이다.



 동남아 지역하면 빼놓을 수 없는 스파도 있다. 길거리에서 받는 부담 없는 가격의 발 마사지부터 고급 스파 브랜드의 보디 트리트먼트까지도 체험할 수 있다.



 여행은 해가 저물어도 끝나지 않는다. 관광산업은 말레이시아의 주력 산업 중 하나다. 해가 저문 후에도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펍(Pub)부터 신나게 춤출 수 있는 클럽까지, 쿠알라룸푸르의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는 쇼핑의 도시이기도 하다. 1만원 안팎의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품질과 디자인을 자랑하는 로컬 슈즈 브랜드, 세계적인 명품 등 쇼핑거리가 넘쳐난다. 열대기후지만 해외 관광객들을 위해 겨울옷도 판매한다. 특히 매년 열리는 ‘메가 세일 카니발’시즌에는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쇼핑 축제’를 실감할 수 있는 시기다.



 메가 세일 카니발은 매년 7월에 시작된다. 올해 역시 7월 24일~9월 16일까지 예정돼 있다. 올해는 좀 더 특별하다. 대규모 쇼핑몰 ‘파빌리온’과 말레이시아 관광청이 제휴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세일 폭도 80%까지 늘렸다. 도시 곳곳에서는 홍보 이벤트와 쇼핑 콘테스트, 할인 쿠폰 행사, 식음료업계와의 공동 프로모션, 카드사와의 추가 혜택 프로모션 등이 예정돼 있다. 쇼핑매니어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쇼핑에 나선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부킷 빈탕’이다. 고급 호텔과 세련된 쇼핑센터, 화려한 클럽들이 즐비하며 24시간 오락과 쇼핑의 열기로 가득하다. 명품 브랜드만을 고집하는 ‘스타힐 갤러리’, ‘오트 쿠튀르’에서 선보일 법한 최고급 브랜드부터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브랜드까지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파빌리온’, 말레이시아 로컬 브랜드와 캐주얼 위주의 브랜드들을 세일기간이 아니더라도 현지 정상가에서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팩토리 아울렛스토어(F.O.S.)’가 모두 이곳에 위치해 있다.

 

도심을 벗어나 만끽하는 여유, 랑카위탄중루 리조트



 지친 몸을 재충전하고 싶다면, 휴양지 랑카위로 향할 차례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비행기로 45분 거리에 있는 랑카위는 안다만 해에 흩뿌려진 104개의 섬이 모여 이뤄진 군도다. 푸른 숲과 수백만년에 걸쳐 형성된 석회 동굴들, 그리고 바다 위에 평화롭게 떠있는 무인도들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섬 면적의 3분의 2가 열대우림으로 덮여있고 풍화작용으로 아찔하게 깎인 절벽과 부드러운 백사장이 조화를 이룬다.



 랑카위에 들어선 10여 개의 특급 리조트들은 주로 로맨스를 기대하는 여행객들이 찾는다. 그중 리조트 ‘탄중루’는 여행객을 로비에서 기다리게 하지 않고 바로 객실로 안내하는 독특한 체크인 시스템이 특징이다. 투숙객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하루 어린이 투숙객 수를 제한하는 등의 배려도 한다.



 탄중루의 모든 객실은 발코니에서 랑카위섬의 자연 풍경과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모든 객실은 개인 바, 샤워실과 분리된 욕실, 위성 TV·CD·DVD 플레이어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남아 여행의 매력인 스파도 즐길 수 있다. 리조트 안에 있는 ‘지바 루 스파’는 스파 테라피스트들이 각자의 컨디션에 맞는 프로그램을 추천해 느긋한 휴식을 만끽하게 한다. 지바루스파의 ‘지바(Jiva)’는 산스크리트어로 ‘생명’이란 뜻이다. 이런 까닭에 스파 설계에서부터 서비스까지 평온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스파 트리트먼트는 말레이시아 전통 마사지, 아유르베다 마사지, 태국 마사지 등으로 다양하다. 오일 배스·풋 케어·스톤 테라피·보디 랩·머드 스크럽 등도 준비돼 있다. 스파 내 빌라마다 실외 정원과 자쿠지(기포가 발생하는 욕조)·스팀 룸·사우나·샤워시설이 마련돼 있다.



▶ 문의=02-779-4422 www.mtpb.co.kr



[사진설명] 1.‘메가 세일 카니발’이 열리는 7월은 쿠알라룸푸르의 쇼핑 거리인 부킷 빈탕이 세계 각지에서 몰린 관광객으

로 붐비는 시기다. 사진은 부킷 빈탕의 쇼핑몰 ‘파빌리온’. 2. 랑카위 탄중루 리조트에서 보이는 해변의 전경.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사진제공=말레이시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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