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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쌍권총’ 찼다

중앙일보 2010.06.19 01:09 종합 18면 지면보기
피겨스케이팅으로 세계 무대를 제패한 ‘피겨 퀸’ 김연아(20·고려대·사진) 선수가 지난해 1학기 두 과목에서 F학점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경기일정 많아 시험 못 치러 … 지난해 두 과목 F학점 받아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지난 17일 출입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해 김연아 선수가 두 과목에서 F학점을 받았다”며 “(별도의 특별 배려 없이) 운동선수들에게 적용되는 학칙에 따라 학점 처리를 하다 보니 F학점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18일 “김 선수가 지난해 경기 일정이 많아 강의 출석과 중간·기말시험 응시가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이를 대신해 리포트를 제출했는데 두 과목의 담당 교수가 리포트만으로는 학점을 주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연아는 올해에는 국내에 머무는 동안 학교에 자주 나와 수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려대 측이 김연아의 학점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인터넷을 중심으로 “왜 학생의 사적인 성적을 공개하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밴쿠버 겨울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지난해 고려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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